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 파릇한 젊은이들, 파절이 – 박미진

by Be-Blogger Korea on: 6월 5th, 2012

안녕하세요, 박미진입니다.
저는 지난 주 목요일, 경복궁에 위치한 환경연합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오늘은 전 세계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이지요. 제가 환경연합에서 보고 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피상적인 의미의 환경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를 함께 생각하는 사람들에 관한 거에요. 이들이 내놓은, 환경을 보전하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에서 그것을 실천하는 자유로운 젊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환경연합 뒷마당에는 이렇게 큰 나무가 있었습니다. 300년 정도 된 나무라고 들었는데, 정말 크지요? 제법 더운 날이었음에도 나무 덕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오늘은 이 환경연합 옥상과 마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파릇한 젊은이들의 도시 농사 프로젝트, 파절이를 소개하려 해요.

파릇한 절믄이, 파절이를 소개하기 전에 먼저 로컬푸드에 대해 간략히 알려 드릴께요.
일단 포털 사이트의 설명을 빌리자면, 로컬푸드 운동(local food movement)은 한 지역 내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먹을 수 있을까? 우리 가족이 먹는 농산물은 누가, 어떻게 생산하는지 알 수 없을까?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동시에 건강한 먹을거리를 확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 고민들에 대한 해법으로 등장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특성 덕분에, 로컬푸드는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신뢰감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먹을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두 유기농이구요, 환경적 부담을 경감시키며, 나아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사회적 거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럼 이 파절이에서는 어떻게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마당 안쪽에 놓여 있던 이 변기였어요. 쓰레기를 그냥 쓰레기로 만들지 않고 화분으로 이용하는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마당 한쪽의 허브밭입니다. 사이사이 쌓여 있는 낙엽은 일부러 저렇게 쌓아 놓으신 것인데, 퇴비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물이 쉽게 빠져나가 버리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도시 젊은이들이 아주 농사꾼이 다 된 모습이었습니다.

환경연합 옥상에도 마당과 같이 작은 텃밭이 있어요. 어떤 종류의 채소를 키우는지 푯말에 그림과 함께 적어 놓아서, 처음 접하는 채소 이름도 그림을 보고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변기에 이어, 공사장에서 쓰는 팔레트를 텃밭으로 만드는 센스에 한 번 더 감탄했어요!

꿈틀꿈틀 지렁이가 보이시나요? 이 곳에선 이렇게 지렁이도 키우고 있었는데요, 음식쓰레기 등을 먹어 기름진 흙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키운다고 합니다. 이런 흙에서 자란 채소들이니, 얼마나 건강할지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그리고 환경연합 안에서는 페달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자전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처럼 열심히 페달을 밟아 만들어낸 전기로 믹서기를 돌려, 맛있는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파티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파릇한 젊은이, 파절이 멤버 중 세 명입니다.
이렇게 젋은 친구들이 직접 채소를 가꾸면서, 쌀 한 톨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시는 농부들의 마음을 저절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멋진 활동이 앞으로도 많이 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들이 정성들여 생산하는 로컬푸드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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