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꽂이의 달인: 투명 테이프를 이용한 꽃꽂이 – 이현주

by Be-Blogger Korea on: 8월 13th, 2012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오늘 제가 하려는 것은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생활소품을 이용한 꽃꽂이에요. 따로 화병이나 바구니에 오아시스 블럭을 구해 꽃꽂이를 하는 대신, 집에 있는 그릇으로 도전해 볼 생각이랍니다.
화기로 쓸 만한, 잘 쓰지 않는 그릇이 있는지 찬장 속을 뒤져 보았는데, 마침 식탁 위에 놓을 만한 크기의 투명한 보울을 찾아냈어요. 몇 년 전까지 빙수 그릇으로 쓰던 건데, 요즘은 잘 쓰지 않아서 활용해 보려고 해요!

그릇을 정했으면, 그 안에 넣을 꽃을 구입할 차례에요.
꽃집에 가면 화려하고 예쁜 꽃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사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되지요! 팁을 드리자면 같은 색상환에 있는 색의 꽃들은 서로 무난하게 잘 어울린답니다. 쿨톤이나 웜톤 계열 등, 한 가지 계열을 정한 다음 그 계열에 맞는 컬러들을 고르면 훨씬 고르기 쉬워져요. 여기에 강한 색을 하나 넣으면 포인트가 되지요. 또 크기가 다른 꽃들을 섞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여기에 작은 꽃들과 녹색 계열의 꽃들을 함께 배치하면 단조로운 느낌을 없애 주어 훨씬 예쁘고요.
참, 꽃의 양은 각자 정한 그릇의 크기에 맞게 조절하시면 돼요.

꽃과 화기가 준비되었으면 본격적으로 꽃꽂이를 해볼까요? 오늘 꽃꽂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투명 테이프를 이용한다는 것이에요. 사실 저렇게 넓은 입구를 가진 그릇 가득히 꽃을 꽂으려면 꽃이 상당히 많이 든답니다. 예쁘게 배치하기 힘든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하지만 그릇에 투명 테이프로 틀을 마련해 주면, 훨씬 쉽게 소복한 센터피스를 만들 수 있어요!
준비된 그릇의 입구에 격자무늬로 테이핑을 해주세요. 그릇의 깊이를 고려해 꽃대를 자른 후, 테이프로 만든 네모난 구멍에다 꽃을 꽂아 줄 거에요.

먼저 메인 컬러를 꽂고, 크기가 큰 꽃과 강한 컬러 순으로 배열하는 편이 더 쉬워요. 전체적인 처음 한 두 송이를 꽂을 땐 서로 엉기는 것이 없어서 꽃들을 제대로 꽂기가 쉽지 않지만, 여러 송이를 꽂을수록 줄기들이 테이프 사이에서 서로 지탱해서 잘 서 있게 된답니다. 저는 메인을 흰 꽃으로 하고,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핑크 두가지에 포인트로 보라색 꽃을 골라 보았습니다. 잔꽃과 녹색계열의 꽃도 조금 섞어서요. 어떤가요?

집에 있는 생활 소품들로 간단하게 한 꽃꽂이지만 너무 예쁘지 않나요? 예쁜 테이블커버와 같이 매치하니 제법 분위기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식탁 위를 밝게 하는 꽃 한 송이는 언제나 환영이지만, 특별히 꽃이 필요한 날이 있지요. 손님이 오셨을 때나 소중한 가족의 생일, 그리고 오늘 여기에 하나를 추가하자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도 좋다는 거에요. 처음 해 보는 꽃꽂이지만, 전체적인 컬러와 균형을 생각하며 꽃을 꽂다 보니 여러 잡다한 생각들이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꽃을 꽂으며 생각을 정리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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