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쉐이마Shaima 이야기 – Boni

by Be-Blogger Korea on: 10월 9th, 2012

안녕하세요, 보니입니다.
다들 한가위는 잘 보내셨나요? 저 역시 맛있는 전도 많이 해먹고, 평소와는 다르게 친척,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네요.
그나저나 벌써 10월이라니요! 2012년의 끝자락으로 발걸음을 막 옮겼네요. 1월이 되면서 욕심의 차트를 마음 한 가득 채워 써넣었던 것 같은데, 과연 나는 이것들을 다 지켰나 되돌아 봅니다.
사실 얼마 전 올해 찍었던 사진들을 주욱 돌려 보던 중에, 제 눈에 띄는 사진들이 몇 장 있었어요. 바로 저의 친구 쉐이마Shaima의 사진이었는데요, 그래서 정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두바이Dubai에서 온 제 소중한 친구에 대한 것이에요.

제가 “보니”로 데뷔 했을 무렵, 저의 팬이라며 꾸준히 SNS에서 연락을 해준 친구가 있었습니다.
제 라이브와 UCC들을 꾸준히 Youtube에 올려주고, 저의 채널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영문으로 저의 포럼 사이트를 만들어주면서, 한국 R&B에 관심이 많던 해외 팬들을 위해 우리 나라에서 쓰여진 기사들을 영문으로 바꿔 올려 주기도 했었어요. 그 덕분에 저는 여러 나라의 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고, 이 통로를 만들어준 쉐이마Shaima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지요.
그렇게 온라인 상으로 알고 지내다가, 드디어 쉐이마가 한국에 유학을 오게 되면서 실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 이후로는 정기적으로 만나 낯선 한국에서 지내며 겪는 이런저런 일들을 나누기도 해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아 힘들었다는 그녀. 유난히도 이젠 한국에 익숙해진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로 하자면, 처음에는 겁이 나서 자신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고 열지 못했었다네요.
특히 명절이 되면 쉐이마에겐 같이 보낼 가족이 없어, 저번 설부터는 꼭 만나고 있어요. 그녀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고, 저 역시도 뿌듯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된 일이지요. 그러고 보니 저번 설과 이번 추석, 우리의 공통점은 고양이들과 함께라는 것이었네요. 둘 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그런지, 연신 핸드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었습니다. 서로의 생일 기념으로 선물을 교환하기도 했고요.
아! 사진들을 보시면 의아해하실 정도로 쉐이마는 온몸을 모자로, 후드로 감싸는데요, 그녀는 이슬람교도기 때문에 종교예절을 지키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 선물로 귀여운 모자를 주었답니다!

지금은 고려대학교 대학원의 석사 과정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요즘은 한국어 공부하랴, 전공과목 공부하랴, 한국에서 친구들과 축구동아리 활동에 봉사활동까지 다니느라 쉴 틈이 없답니다. 예전처럼 저의 영상을 활발하게 올리진 못하지만, 지금도 꾸준히 제 팬들이 달아주는 댓글들을 확인해 주고, 저와 음악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제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의 사람에게서 이런 호의를 받고, 또 그 외국인과 함께 이런 따뜻한 우정과 신뢰를 쌓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이렇게 쓰면서 깨닫게 되네요.
2012년도 마무리에 들어가기 시작한 지금, 여러분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고마운 친구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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