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mm 카메라로 찍은 영상 – 박미진

by Be-Blogger Korea on: 10월 30th, 2012

안녕하세요. 박미진입니다.
생각해 보니, 지금껏 베네통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면서 필름에 관해 두 가지 이야기를 했었네요. 그리고 오늘도 필름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전과는 다르게 8mm ‘영상’ 필름에 대해 소개하려고 해요.

제가 여행갈 때 꼭 들고 가는 것들입니다. 저 중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이 8mm 카메라에요.

저는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쪽이라 개인적인 사진작업은 대부분 필름으로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영상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당연히 필름 영상에 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원조라고 할 수 있는 8mm 영상에 매력을 느꼈어요. 하지만 8mm카메라는 쉽게 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 앱으로만 사용해 본 게 전부였습니다.
예전부터 8mm 카메라를 직접 써보고 싶었는데, 올 해 봄에서 여름 넘어갈 때에 마침 써 볼 기회가 생겼었어요.

8mm 필름 통입니다. 손바닥만해요. 

그래서 여행갈 때마다 조금씩 기록 아닌 기록을 하였습니다. 필름 한 롤 당 약 3분20초 정도 찍히기 때문에 필름이 다 끝나는 순간이 무척 아쉬웠어요.

오늘은 그 때 찍은 영상과 스틸컷들을 보여 드릴게요.

어떤가요?
저는 처음 결과물을 보고 ‘아, 이래서 필름을 놓을 수가 없어.’ 라고 생각 했습니다. 희뿌옇고 종잡을 수 없는 색감이 지나간 추억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찍은 걸 바로바로 볼 수도 없고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지만 이 필름 고유의 맛이 있어서 참고 견뎌내는 것 같습니다.

앱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8mm 효과를 준 영상만 보다가 이렇게 제가 직접 촬영하고 현상해 보니 계속 필름으로만 작업하고 싶어지더라구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필름을 구입하려면 외국에서 따로 주문을 해야 하고 현상을 해 주는 곳이 의외로 잘 없어서 이 영상 하나를 보기 위해 1달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현상을 해 주던 업체가 지금은 운영을 정지한 상태라 더욱 힘들어진 상태입니다.
점점 아날로그는 고급 취향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투자 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다수의 사람이 아닌 소수의 사람들만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나중에 세대가 바뀌면 더 접하기 힘들어질 것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8mm,16mm 등 이미 현상되어 있는 영상 테잎이라면 CD에 담아주는 업체는 많습니다. 혹시 옛날에 홈비디오 같은 것을 찍어둔 것이 있는데 재생할 방법이 없으신 분들은 CD에 담아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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