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색동 한복 만들기 – 이현주

by Be-Blogger Korea on: 11월 1st, 2012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알록달록한 단풍이 너무 예쁜 요즘이에요! 바쁜일상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이런 계절에는 잠시 여유를 갖고 단풍구경도 즐기시길 바랍니다.

저는 요즘 <전통복식디자인> 이라는 수업시간에 여아용 한복을 만들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동안 제가 작업했던 것들을 보여 드리려고 해요. 아동용 한복이라 자그맣고 화사한 컬러들을 주로 써서,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많네요.

저는 아주 전통적인 색들을 이용한 조각보 저고리 한복을 만들고 있는데요, 빨간 치마와 노란빛 도는 미색을 주로 많이 쓰고, 저고리 몸통 부분을 조각보로 이어서 사용하려고 해요. 전통적인 색감의 모실크 원단이라 우아한 광택과 깊은 색감이 고풍스러운 느낌이에요. 요즘은 합성섬유로도 한복을 많이 만드는데 저는 한국의 깊은 색감을 표현하고 싶어서 실크 100%인 ‘숙고사’라는 옷감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같은 실크 원단이라도 무늬의 밀도라든가 짜임에 따라 여러가지 한복감으로 나뉘게 되는데, 제가 사용한 숙고사는 무늬가 조밀한 것으로 아동용으로 사용하면 좀더 깜찍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치마는 이미 완성을 하였고 요즘엔 저고리 재단을 하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한복은 양복과는 다르게 패턴을 조각내지 않고 미리 하나의 천으로 완성을 한 다음 마름질을 해요. 저도 조각들을 먼저 이어 하나의 천으로 만들고 그 위에 재단을 한답니다.

색동소매 역시 먼저 색동띠들을 다 이어 하나의 천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미니 바디에 완성된 치마를 입혀보고 색동소매를 대보며 색의 조화를 체크해보았는데, 잘 어울려서 만족스럽습니다. 친구들이 만드는 한복의 색들이 다 달라서 요즘 강의실이 컬러풀해 눈이 즐거운데요, 전통적인 색이 아니어도 아주 화사하고 예쁜것 같아요.

이건 제 친구의 분홍 치마인데요, 세모난 색조각들이 달려있는데 이것은 잣처럼 생겼다 해서 ‘잣’이라 불러요. 정말 귀엽지 않나요? 저는 저고리에 포인트를 주어 치마에 잣을 달지 않았지만 나중에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 한복의 컬러와 미감에 푹 빠져 있어요.
평소엔 무심하게 보았던 한복도 알아가다 보니 굉장히 아릅답습니다. 여러분도 화려한 한복의 색감들을 느껴보시고 조금 더 친숙해져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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