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저트 플라워, 사막에서 핀 꽃 – 이주현

by Be-Blogger Korea on: 3월 5th, 2013

안녕하세요 이주현입니다.
요즘 베네통 캠페인 속,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멋진 모델들을 보면서 떠오른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데저트 플라워 라는 영화에요. 이 영화는 실화이며 아프리카 사막 소말리아에서 가난한 유목민의 딸로 태어나 세계적인 톱모델이 된 와리스 디리의 일대기로, 와리스 디리 역에 역시 세계적인 톱모델인 리야 케베데가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0년에 친한 언니와 함께 본 영화인데, 보고 나서 감동과 충격적인 사실 때문에 한동안은 먹먹한 기분이었던 영화죠. 하지만 모든 인구가 이 문제에 대해 피하면 안 된다는 것도 함께 느꼈습니다.

영화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인생의 반전 때문에 화려한 내용도 있지만, 원초적인 아프리카의 여성 인권 문제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바로 아프리카의 할례의식입니다. 저는 할례라는 의식이 있다는 것만 알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할례란 여성으로서의 권리를 없애버리는 전통 의식으로, 보통 3~4살부터 10살의 여아들을 대상으로 소독이나 마취 없이 자궁 입구를 봉하는 행위입니다. 북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시행되고 있으며 여성의 정숙함을 유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의식이라고 합니다. 이런 의식 때문에 많은 여아들이 과다출혈이나 쇼크, 2차 감염으로 3분의1 이상이 죽는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와리스 디리는 할례를 받고 13살 되던 해 강제결혼을 피해 도망쳐 런던에 오게 됩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친구 마릴린의 도움속에서 영어를 배우고 패스트푸드점에서 일을 하던 중, 유명사진작가와 에이전트의 눈에 들어 패션모델의 길에 들어서게 되며 명성을 얻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UN본부에서의 연설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을 뒤바꿔 놓은 그녀의 삶에 대해서, 잘못된 이 전통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화려했던 일상을 통해서 스스로 그 소중함을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영화가 끝난 뒤, 자막에는 그녀의 결단력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나옵니다.

와리스 디리는 사회적으로 여성할례가 논점에 오르게 만든 첫 여성이며 이 문제가 주목받도록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미국 사무국장 코피아나는 와리스 디리를 UN특사로 선정, 이 잔혹 행위에 대항해 싸울 수 있도록 하였다. 그 후로 많은 나라들이 공식적으로 여성 할례를 금지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관습은 아직까지 내려져 온다. 매일 8천명의 소녀들이 희생자가 되고 있다.
-영화 속 자막 中

지구 한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이런 잘못된 의식은 다른 나라들도 함께 동참하여 바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한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용기 있게 나선 와리스 디리의 모습에서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수단의 난민 출신으로 수퍼모델이 된 이번 베네통 캠페인의 모델, 알렉 웩도 그녀의 조국과 난민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모두가 조금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떤 것들을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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