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nts + People: Snaphigh 아티스트, 정영목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3월 28th, 2013

안녕하세요? 안종우 입니다.
각자의 재능을 살려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젊은 아티스트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특별한 모자를 만드는 아티스트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얼마 전, SNAPHIGH의 정영목 아티스트를 만나고 왔답니다. 운좋게 이태원 작업실로 초대받아 작업실에서 그의 작업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를 통해서 정영목 아티스트가 만들어가는 작업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드릴께요.
그냥 모자를 만들거나, 만들어진 모자를 뜯어서 다시 만들거나, 뜯어진 모자를 제대로 만들거나, 혹은 다른 세상 만물을 뜯어서 모자를 만드는  SNAPHIGH의 대표 정영목이라고 합니다.

모자 커스텀 작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2~3년 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기존의 모자를 뜯어서 이국적이고 특수한 가죽으로 다시 구성하는 커스텀 잡이 매우 유행을 하기 시작했는데, 워낙 고가의 제품인데다 파이톤 등 특수가죽 자체가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아 하나 만들어 써보자! 라고 생각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파이톤Pythonskin으로 작업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스타일이었는데, 나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 하다가 좀 더 하이엔드로, 조금 더 한정적인 개념으로 가보자고 하여서 명품 제품들을 잘라 모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작업실에 그간 만드신 모자들이 꽤나 많네요. 주로 집중하는 작업은 어떤 것들인가요?
흔히 스냅백이라 불리우는 야구모자의 챙과 스냅(똑딱이) 부분을 명품 재질, 혹은 reproduction이 쉽지 않은 재질 (예를 들면 루이비통 가방에서 잘라낸 원단, 혹은 손자수로 제작된 작품의 일부) 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모자들이 레어해 보이면서도 참 예쁘네요. 문득 궁금한 건데, 기성 명품 브랜드를 잘라내어 작업하시는데 특별한 의미나 이유가 있으신가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좀 더 exclusive한 방향으로 작업을 전개하고 싶다는 생각에 자연히 하이엔드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명품 브랜드가 제품 제작에 필요한 원단 등의 재료를 일반적으로 구할 수 없는 생산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기성제품을 구입하여 잘라 사용하는 다소 자극적인 형태로 작업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존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재료로 이용하게 되었죠.

그렇군요. 관심있게 모자를 SNAPHIGH 의 사이트에서 보다보니 모자 문의가 상당히 들어오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해외로의 홍보도 생각이 있으신지, 또는 진행 중이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해요.
기본적으로 대상 마켓이 한국에서는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해외를 대상으로 작업을 시작하였고, 현재 거의 모든 제품은 해외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되는 몰도 인터내셔널 쇼핑몰로 구성을 하였고, 블로깅이나 SNS 활동도 국내보다는 전부 해외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SNAPHIGH 의 SNS 페이지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으로 북적북적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모자를 만들고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나게 될 텐데 말이죠. 작업하시면서 제일 뿌듯한 순간이 언제이신가요.
제가 만든 모자가 내가 봐도 멋있을 때, 고객이 모자에 만족, 혹은 감동할때. 팔려갈 모자라도 내가 작업한 후에 너무 예뻐서 머리 맡에 두고 자는 경우도 허다하고, 고객이 작업물을 받아본 후 만족해하면 보람차고 참 뿌듯합니다.

따로 작업하시면서 힘든 부분이 있으실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모자를 처음부터 만드는것도 아니고 중간까지만 뜯었다가 다시 만드는 작업이 사실 일반적으로 불필요한 작업형태다 보니 그 프로세스를 스스로 찾아서 익히는 것이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고, 이제 작업 과정자체가 익숙해진 다음엔 제품을 어떻게 구상할까 고민하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기존 스포츠 팀 캡들의 디자인이 명품과 기본적으로 잘 조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컬러와 모자 전체 이미지를 잘 조합하여서 하나로 어우러지게 구상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인 것 같습니다. 베이스가 되는 모자들이 국내에서 쉽게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외를 통한 재료 구입에서 병목현상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구요.

사실 저는 다른 커스텀 작업들 보다도 서울/부산 스냅백 작업이 가장 눈에 처음 띄었었어요. 사람들의 반응이 어떤가요?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수십만원을 주고 모자를 구입하는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국내시장에서 아예 다르게 전략을 짜 보았는데 반응은 매우 괜찮은 편입니다. 찍어서 판매를 시작하면 보통 한시간 이내에 품절이 되어버리거나, 사전 예약으로 다 팔려 버리기도 하고요.

앞으로 또 진행해보고 싶은 작업이 있으시다면 알려 주세요. 모자가 아닌 다른 커스텀 상품도 생각하고 계시는지?
딱히 모자 자체에 국한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모자에서는 좀 더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을 생각 중입니다. 머신드로잉을 하는 아티스트나 손자수로 작품을 하는 아티스트의 작품 일부를 모자로 구성한다든가 하는 작업을 계획중이고, 소재 단계에 있어서는 명품 브랜드 이미지와 상반되어 제품화되기 힘든 제품들을 계획 중입니다. 예를 들면 제 3세계 에 보급되는 형태의 신발을 명품으로 만든다든지, 개목줄, 권총집, 채찍 같은 다소 자극적인 제품을 명품으로 재구성해 본다든지 하는 것을 생각해 보고있습니다.

이래저래 작업실을 방문해서 인터뷰 보다는 모자 구경에 정신이 팔려있었던것 같네요. 하하. 인터뷰 마지막으로 한말씀부탁드릴께요.
많이 관심가져주세요 : ) 감사합니다!

정영목아티스트의 작업실에 초대받았다기엔 너무나도 편하게 대해주셔서 모자에 넋이 나간 채 구경만 하다 온 기분이었어요. 이런식의 커스텀 작업을 진행하는 아티스트가 국내에는 거의 없다고 하니 저도 주문을 바로 넣고 싶었습니다.
좀더 다양한 작업들은 www.snaphigh.comhttp://snaphigh.tumblr.com/  또는 http://instagram.com/snaphighdotcom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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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잡지 속에서 찾은 보물들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3월 18th, 2013

안녕하세요? 안종우입니다.

혹시 60년전, 70년 전의 잡지 표지를 본적이 있나요? 얼마 전 한 패션 잡지의 커버 사진을 찾아보다가 1938년, 1951년의 표지를 보게 되었는데 크나큰 충격이었어요. 요즘 매거진들과 비교해서 나았으면 나았지 전혀 못한 점이 없어 보였거든요. 오히려 최근 잡지처럼 표지에 글자들이 많지 않으니 한 폭의 작품 같기도 하고… 저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요 근래 작업 때문에 잡지를 살 일이 있어서 자주 들르는 헌책방엘 갔다가 그 패션 매거진이 생각나서 예전 디자인 서적들을 좀 사 왔어요. 광고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패키지 디자인, 로고 디자인까지 꽤 많은 책들을 골랐는데 다행히도 아저씨께서 싼 값에 주셔서 양손은 무겁게! 발걸음은 가볍게! 하며 작업실로 돌아왔답니다. 하하…

한 장 한 장 펼칠 때마다 패션 매거진에서 보았던 것처럼 알찬 작업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확인해보니 이 책이 1985년도에 만들어졌으니까… 와, 거의 30년이 되어 가는 작업들일 텐데 작업들이 어마어마하네요.
페인트통 디자인이 보이시나요? 지금 당장이라도 나가서 그래피티를 하고 싶을만큼 역동적인 컬러감이 눈을 사로잡네요.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죠. 눈에 익은 이름이 보여서 찍어 보았습니다. 잘 만들어진 패키지나 네이밍은 클래식으로 자리잡고 영원히 남게 되죠. 비단 패키지가 아니어도 모든 분야에서요. 의자 디자인만 해도 아직도 모던해 보여서 인기가 많은 의자 디자인들이 80년이나 100년이 넘은 것들도 많아서 사람들이 깜짝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이건 바로 아이스크림 패키지입니다! 색감과 패키지가 뭐랄까, ‘알록달록’ 이라기보다 ‘알콩달콩’ 해 보이지 않나요? 요즘 유행하는 말로 깨알같다고 하죠. 이런 패키지들을 보노라면, 제품이 뭔지는 몰라도 일단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것 같아요. 하하하.

이 외에도 광고 영상이나 패션과 관련된 컨텐츠들도 책 안에 수북했습니다. 좋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모두 보여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대부분 30년도 지난 책들을 사왔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30년 전의 디자이너들로부터 또 다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시대에 따른 발전은 있을 수 있지만 이전의 시대를 배운다고 해서 퇴보하는 일은 없나 봅니다.
지나가다가 옛날 책들이 보이신다면 한번 멈춰 서서 관심을 가져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옛날 책들에는 우리가 생각하던 이상의 것들이 항상 담겨 있기 마련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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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lents + People: 현악기 제작자, 홍우제 – 이현주

by Be-Blogger Korea on: 3월 15th, 2013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여러분은 주변에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지인이 있으신가요? 꼭 특별히 스토리를 지니지 않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은 있으실 거예요.

저도 오늘 여러분께 그런 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현악기를 제작하시는 홍우제 씨입니다. 음악을 전공하신 저희 고모를 통해 알게 된 분이신데요, 사촌언니와 함께 악기를 구경하러 가서 알게 되었어요. 저는 현악기를 다룰 줄 모르지만 공방의 조용하고 어딘지 기품있는 분위기와 나무 냄새가 좋아서 오며가며 가끔 들르게 되었어요. 항상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분위기 있는 공방, 그리고 장인정신으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악기를 제작하시는 홍우제씨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름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악기 공방인 아니마 스트링Anima String의 악기 제작자, 홍우제입니다. 하는 일은 현악기 만드는 일이에요!

지금 작업하고 계신 것은 어떤 것인가요?
바이올린을 만들고 있어요. 보통 두 대씩 같이 작업에 들어가는데요, 악기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일 년에 평균 여덟 대 정도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보통 첼로 2대, 비올라 2대, 바이올린 4대 정도를 만드는데 특별히 종류별로 개수가 정해진 것은 아니고 마음에 내키는 대로, 그리고 수리 등 다른 일정이 허락하는 내에서 제작하고 있어요.

일 년에 여덟 대라니, 악기 제작은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네요. 그럼 악기는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으로 시간이 얼마나 걸려야 완성되나요?
간단히 말하면 악기의 헤드와 본체를 만드는데 1달, 색을 칠하는데 1달, 그리고 칠을 말리는 것에 6개월 정도가 필요합니다. 보통 한 대 만드는데 1년이 걸린다고 볼 수 있죠. 이렇게 완성된 악기도 바로 사용하진 않고 몇 해씩 말려 줘야 합니다.

혹시 악기를 만들 때 좀 더 비중을 두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예전에는 외향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어떠한 모양이 소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 악기의 디자인 등에 집중을 했었는데, 점점 소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요즘은 좋은 재료를 구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지요. 직접 외국에 나가서 악기 소재 회사들을 방문하고 좋은 나무들을 구해 와요. 제가 좋은 나무를 골라내 주문을 하고 싶다 하면, 회사에서도 아까운지 잘 안 주려 해서 힘들 때도 있어요. 하하…

악기를 잘 볼 줄 모르는 제가 볼 땐 사실 악기의 모양이 다 똑같은 것 같아요. 하하… 특별히 디자인을 하시는 건가요?
악기가 다 똑같다니요! 제작자별로 악기의 디자인도 다르고, 같은 제작자가 만든 악기들도 연대별로 악기가 다 달라요. 똑같은 모델로 만들어도 나무의 종류도 다르고 염료, 바니쉬(나무 코팅제) 등도 다 달라서 같을 수가 없어요. 예전엔 스트라디바디우스나 과르넬리 같은 오래 된 명기들의 악기 모양을 카피하는 식으로 작업했는데 요즘은 조금씩 저만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에요. 좀 더 공부를 하고 만들어 보면서 홍우제만의 바이올린 모델을 탄생시키고 싶어요.

악기공방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으신가요?
물론 많죠. 우선 나무 같은 경우에도 외국에서 사 오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고 한국은 아직까진 작업요건이 좋지 않아서 불편한 것도 있어요. 외국에 비해 올드 악기를 많이 찾고 새 악기의 수요는 떨어지는 편이거든요.
그렇지만 가장 힘든 것은 가끔 연주자가 악기를 돌려보내는 경우에요. 연주자와 잘 맞지 않는 거죠. 이럴 땐 마치 시집갔던 딸이 소박맞고 돌아오는 것 같아요. 그런 날은 마음이 정말 안 좋죠. 하지만 만족해하시는 연주자들이 더 많으니 괜찮아요. 하하.

혹시 베네통을 아시나요? 그렇다면 평소 베네통에 대한 생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베네통 하면 역시 다양하고 다채로운 컬러가 유명하지 않나요? 그리고 항상 광고 이미지들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강렬하고 컬러풀한데다 메시지까지 주는 세련된 광고들이 기억에 남네요. 이탈리아에서 공부할 때도 베네통의 남성복을 많이 입었어요. 색깔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참! 악기들도 베네통처럼 다양한 컬러들을 지니고 있는데요, 염료, 바니쉬, 또 나무의 종류와 시간에 따라 색이 여러 가지가 나오죠. 다양한 컬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악기와 베네통의 공통점이자 매력포인트인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악기 제작을 배우고 싶어하는 누군가에게 참고가 될 만한 조언 부탁드려요!
음, 나이가 어린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도제 방식보단 외국의 학교로 유학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제가 다녔던 이탈리아의 크레모나 학교는 한국으로 치면 직업전문 고등학교 같은 느낌이에요. 평범한 고등학교 교과과정과 악기 만드는 것을 동시에 배우는 것이죠. 학교에서 악기 제작 도구 만드는 법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좋아요. 혹 나이가 좀 있다면 도제식이 괜찮을 것 같네요. 3년 정도면 제작과정을 다 배울 수 있는데, 그 후에 전 세계 악기점에서 골고루 일을 하면서 공방마다 스타일을 좀 공부하고 그것을 응용하여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갈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일에 자부심을 갖고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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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리빙디자인페어 관람기 – 이현주

by Be-Blogger Korea on: 3월 11th, 2013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매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리빙디자인 페어를 아시나요? 각종 그릇부터 가구 및 디자인 소품까지 다양한 리빙디자인 분야의 디자이너와 업체들이 참여하는 디자인 박람회에요.

사실 저는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아는 분이 참가하고 계셔서 좋은 기회로 다녀왔어요. 오늘은 제가 본 리빙페어의 모습들을 소개해 드릴께요!

제가 찾아간 부스는 저희 어머니 친구분네 아저씨가 하시는 가구 스튜디오 ‘나무수작’인데요, 원목을 짜 맞추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구 작업을 하고 계세요.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가구 장인께 취미로 가구 만드는 법을 배우시다 지금은 판교에 스튜디오까지 내시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세요. 늦게 시작했지만 열정과 노력으로 성공하신 모습에서 배울 점 도 많고, 나태하게 지내는 저의 모습도 반성하게 되네요.

아저씨의 가구는 질 좋은 나무들을 통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깊이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저는 특히 나무의 단면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무늬가 자연스럽고 독특한 디자인 포인트가 되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위의 사진 속 리본 모양 조각을 끼워넣은 것은 그냥 장식같지만 사실 나무가 갈라질 것 같은 부분에 갈라지지 않도록 이음새 역할을 하는 것이에요. 그러면서도 가구에 귀여운 포인트가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
이 이음새도 그렇고, 모든 가구에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짜고 끼워서 맞춘다는 것도 신기하고 놀랄 만한 일이었어요.

입구에서 가까이 위치했던 아저씨의 부스를 보고 다른 부스도 돌아보았답니다. 둘러보다 눈길을 끈 새하얀 공간! 나무수작이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한 자연 친화적 공간이었다면 이 공간은 굉장히 서구적이고 현대적인 공간이었어요. 테마도 ‘light life’였는데 정말 깨끗하고 가벼운 느낌이지요? 나무가 주는 중후한 멋과 대조적으로 산뜻한 것이 신선했습니다.

리빙페어답게 인테리어에 관한 부스들이 많았는데요, 간단한 소품들과 벽지로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하게 공간을 꾸밀 수 있다는 팁을 얻었어요. 특히 저 유리병 안에 여러 가지를 채워 색색깔의 인테리어 소품을 만든 것은 조만간 해봐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워 주었네요.

볼 것도 많고 다양한 행사도 많았던 리빙 페어! 매년 열리는 행사인 것 같으니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가 보세요. 저는 정말 눈도 즐겁고 배울 것도 많았던 좋은 경험이었어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매년 가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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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그래퍼, 100%의 카메라 – 박미진

by Be-Blogger Korea on: 2월 8th, 2013

안녕하세요 박미진입니다.
저는 사진을 찍으면서 여러 카메라들을 사용해 봤지만, 어떤 카메라는 정말 나와 100% 맞는 카메라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마음에 드는 반면에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고 정평이 나있는 카메라라도 이건 내 느낌이 아닌데- 싶은 카메라도 있었어요. 혹시 여러분들은 자신과 맞는 100%의 카메라가 있으신가요? 아직 찾지 못하셨다면 오늘 제가 하는 포스팅을 참고하셔도 좋으실 것 같네요.
오늘은 필름사진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유르겐텔러, 테리리차든슨, 라이언맥긴리의 100%의 카메라를 소개 해 드릴까 합니다. 세 명 다 작업을 필름으로 주로 하는데 결과물은 천차만별이에요.

먼저 제작년에 한국에서 전시를 했던 유르겐 텔러는 CONTAX G2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목에 달려 있는 카메라가 바로 G2입니다. G2없는 유르겐은 상상할 수 없어요.

(이미지: 유르겐 텔러 텀블러 http://juergenteller.tumblr.com/)

제작년에 저도 전시를 보러 갔었는데 전시장의 거의 모든 사진이 G2로 작업한 사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카메라는 유르겐 텔러의 100퍼센트의 카메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자체도 너무 예뻐서 매니아 층이 많은 카메라 입니다.

다음으로 테리 리차든슨은 야시카 T4와 라이카 미니룩스를 즐겨 사용한다고 합니다.

테리 리차든슨은 일회용카메라로 캠페인을 찍기도 해서 이슈가 되었어요. 눈이 나빠 초점 맞추기가 편한 자동카메라를 쓴다고 하죠. 역시 자기한테 맞는 카메라가 제일 좋은 카메라인 것 같습니다.

(이미지: 테리 리차드슨 웹사이트 http://www.terrysdiary.com)

아래의 카메라가 야시카 T4입니다. 작은 똑딱이 자동카메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라이언 맥긴리는 라이카 R8와 테리와 같은 야시카 T4를 즐겨 사용했다고 합니다. 라이언 맥긴리도 테리처럼 거의 자동 모드로 찍어두고 실패하는 사진을 줄였다고 해요.

테리와 같은 카메라를 사용해도 사진의 느낌이 다른 건, 같은 카메라라 일지라도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 그리고 카메라를 어떻게 방식으로 쓰는가에 따라 자신만의 느낌이 묻어 나오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미지: 라이언 맥긴리 웹사이트 http://ryanmcginley.com)

이렇게 사진작가 세 명의 카메라를 소개해 드렸는데, 소개해드린 작가 모두 대단한 장비를 동원해서 찍기보다는 카메라에 스트로보 하나 달고서 찍거나 하는 스냅 사진들이 많습니다. 이런 작가들처럼 스냅풍의 사진을 좋아하신다면 토이 카메라나 일회용 카메라로도 충분히 멋진 사진을 찍으실 수 있을 거라 감히 생각해 봅니다. 아주 비싸고 좋은 카메라라고 결과물이 꼭 자신의 마음에 들게 나올 수는 없거든요.

본인이 추구하고 느끼는 감성과 맞아떨어지는 카메라가 바로 100퍼센트의 카메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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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분위기를 바꾸어 줄 수 있는 간단한 포스터 작업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2월 7th, 2013

눈이 끊이질 않는 겨울이네요. 안녕하세요? 안종우 입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서 좋기도 하지만 출퇴근이 너무나도 힘든 요즘이에요. 아무래도 그렇다 보니 난방이 안 되는 작업실에서 작업을 오래 하기보다는 컴퓨터 작업에 열심히 매진하고 있답니다. 하하.

종종 포스터 작업을 의뢰받곤 하는데요. 항상 작업의 묘미는 다 완성된 작업물을 출력한 것을 직접 볼때, 그리고 현장에 걸릴 때인듯 합니다. 저는 주로 공연 포스터를 의뢰받는 편이지만 단순히 이런 용도로써의 포스터가 아닌, 인테리어 소품을 위한 포스터 제작을 하기도 해요. 포스터는 정보 전달을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실내 분위기를 크게 바꾸어 줄수 있는 소품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간단한 작업을 통해서 베네통의 포스터를 만들어 보고자 해요.

먼저 위에서처럼 포스터의 크기를 지정하여 네모로 그려 주시고, 마음에 드는 폰트로 텍스트를 작성해요. 저는 Bauhaus 93 폰트를 종종 이용한답니다.

어릴때 ‘참 잘했어요’ 도장 써 보셨죠? 도장을 찍듯이 아까 그 텍스트를 화면상에 마구마구 눌러줍니다. 이 텍스트의 목적은 사실 배경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그렇기에 처음 골라준 텍스트의 색상은 포스터의 배경색이 되는 거겠죠?

배경 작업이 어느 정도 끝났다면 그림과 같이 원래의 틀대로 잘라 줍니다. 배경색으로 전부 다 칠해 버리기보다는 텍스트를 이용해서 불규칙하게 여백이 보이니 좋아 보이네요.

벌써 마무리단계에요. 원하는 텍스트나 그림을 흰색으로 하여 다음과 같이 보기 좋게 올립니다. 어때요? 참 쉽죠? :)

배경색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포스터의 이미지도 많이 바뀐답니다. 베네통의 아름답고 선연한 색들로 몇가지 바리에이션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이 포스터들은 종이로 출력해 걸어 두어도 좋답니다.
참, 여기서 한 가지 더 좋은 정보를 드리자면 캔버스 출력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유화 그릴때 쓰는 캔버스를 다들 한번쯤은 보셨을 텐데, 최근에는 그런 캔버스에 출력을 해 주는 곳이 많답니다. 포스터들을 캔버스에 출력해서 방 한켠에 걸어 두거나 세워 둔다면 실내 분위기가 많이 바뀌겠죠? 여러분의 실내 인테리어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아이디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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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파리에서 만나는 그들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1월 31st, 2013

안녕하세요? 안종우 입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재료를 사러 돌아다녀도 자꾸만 따뜻한 카페를 찾아 들어가게 되는 요즈음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일러스트 작업도 따뜻한 나라의 친구들을 종종 그리게 되네요. 오늘은 사파리의 몇몇 친구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전의 일러스트 작업이 정말 패턴과도 같은 단순한 작업이라면 요번 작품들은 아주 디테일하지는 않지만 패턴 느낌의 일러스트에서 조금 더 디테일을 살려 보았어요. 디테일을 살리는 한편 재미있는 스토리들을 첨가해 보기로 했답니다.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에서 쉬는 표범이에요. 한 손에는 아이스크림을, 다른 한 손에는 미니 선풍기를 들고있는 모습이 정말 더위에 지쳐있는것 같지 않나요? 저도 이 아이를 그리는 동안은 괜히 더운 것 같더라구요 하하!

이친구는 단잠에 빠져들었네요. 얼마나 잠에 푹 빠져있는지 혓바닥도 내밀고… 깊은잠에 빠져들어 이미 꿈 속에서 붕붕 떠 있습니다. 그나저나 얼룩말의 무늬는 익숙하지만 볼때마다 항상 예쁜 것 같아요.

그리면서도 기억에 많이 남는 아이였는데, 작업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저 표정을 따라 지으면서 그리게 되더라구요. 탄산음료는 어디에서든 인기가 많나 봐요. 특히나 하이에나 이 녀석에게는 더욱이요!

항상 무언가를 바라보며 서있는 아이들이죠. 제 눈엔 뭐랄까… 택배나 주문을 기다리는것 같았는데. 이 친구들은 역시나.. 피자주문을 기다리고 있네요. 늦지 않게 와야 할 텐데 말이에요.

가녀리게 생겼지만 사파리의 친구들 중에서도 상당한 속도를 자랑하는 달리기 선수죠. 본인의 이름을 딴 운동화를 선물로 준다면 그 동네에서 어느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것 같아요. 오늘은 새 신을 신는 날이네요?

미국 여우는 발이 양말을 신은 듯 곱게 까매요. 마치 장화를 신은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항상 장화 신은 분들의 스타일을 유심히 살핀답니다.
오늘은 몇몇 친구들만을 소개해 드렸는데, 아예 동물들을 가지고 큰 스토리를 만드는 중이에요. 아마도 완성이 되었을 때는 20마리 정도가 되어 있을 듯 한데 그 때의 큰 작품을 가지고도 다시 한번 소개를 해 드릴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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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툴로 만들어 보는 애니메이션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1월 21st, 2013

안녕하세요? 안종우입니다.
일전에 조명 작업을 하면서 3D 툴을 다루는것에 대해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어요. 스케치해둔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의 입체 이미지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이번엔 같은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을 만드는 작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쓰기 전에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면서 생각했던 것들 중에는 사실 패턴 작업과 관련된 것들이 있었어요. 주로 나염이나 인쇄 등 평면 작업용으로 간단한 패턴들을 그리곤 했었는데, 이러한 패턴 작업이 3D 툴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평면 작업의 아이디어를 3D 툴로 옮겨서 작업해 보았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든 패턴 이미지들은 뭐랄까, 생각보다 묘한 느낌을 많이 주었어요. 일러스트로 그린 듯한 형태인 듯 하면서도 확실히 평면보다는 입체감이 많이 느껴지는 것이, 앞으로의 작업에서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작업은 까다로운 작업은 아니에요. 3D 툴에서 형태를 조각해서 이미지를 만들고 카메라의 구도를 잡는 것이 이전 작업들이었다면, 이번에는 그렇게 만든 형태들의 위치를 원하는 프레임에 할당하기만 하면 그게 바로 영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이거든요. 이런 툴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영상들을 모션그래픽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물론! 아무래도 구조물 하나하나의 동작을 세세하게 배정해 주는 일이다 보니 프레임을 지정해 주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영상을 만드는 작업이다 보니 프레임별로 렌더링을 하는 것이라 컴퓨터의 사양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많이 차이가 나요. 평소에 기계 욕심이 별로 많지 않아 한 번 컴퓨터를 사면 오래 쓰는 편인데, 이럴 때면 항상 좋은 컴퓨터 생각이 나더라구요.

영상으로 구현된 패턴이나 이미지들은 시각적인 효과가 커서 평면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더 잡아끄는 편이랍니다. 물론 모든 방법에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만요^^ 기존의 패턴과 일러스트 작업을 3D 로 옮겨서 해 보았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네요. 무엇보다 다음 작품들을 준비할 때 새로운 방향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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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인사이트를 경험할 수 있는 웹사이트들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1월 11th, 2013

매체가 발달하면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어쩌면 온라인의 정보만 해도 죽기 전까지 다 소화 할 수도 없을 정도의 양일 거에요. 그 많은 컨텐츠 중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더욱이나 다양한 경험을 하되 유용한 정보나 시야를 캐치하는게 많이 중요해요.

오늘은 제가 갤러리를 드나들듯, 많이 들르며 인사이트를 얻는 인터넷 사이트들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YOUTUBE, Vimeo 또는 Wikipedia 라는 매체가 정말 크긴 하지만, 그 외에 좀더 디자인 쪽으로 전문화된 사이트를 다루어 보았어요.

notcot.org 는 제가 가장 많이 드나드는 웹사이트 중 하나에요. 위키피디아wikipedia처럼 개개인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방대한 정보의 장입니다. 최신 트렌드의 기술이나 디자인들이 많이 올라오고 소규모나 개인 기자이너들의 작품들도 다양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메인 페이지만 보고있어도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디자이너들에게는 홍보의 기회로 쓰일 수도 있지요. 여러나라에서 다양한 작품 들이 올라오기에 전체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확인할 수도 있고, 제게는 여러 모로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비슷한 사이트로는  코어 77이 있어요.

booooooom.com 도 디자인을 다루기는 하나, 사진과 일러스트들과 같은 시각 쪽 디자인이 주로 올라오는 사이트에요. 일러스트를 그릴 때 종종 들르면서 아이디어를 넓혀 나가거나 새로운 영감을 받기도 합니다.

Motiongrapher는 제품이 많이 올라오는 notcot.com 이나 core77 과는 달리 모션 그래픽 영상들이 메인인 사이트에요.
물론 제 분야와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영상이라는 분야도 짧은 시간 안에 어떠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매체이기에 제품 디자인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영상의 스토리나 색감에 중점을 두고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국내에 자신의 이력서를 올리는 사이트들이 있듯이 디자인분야에서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올리는 사이트들이 있는데, behance.net 은 그런 사이트 중 하나에요. 단순히 이력서를 올린다기보다 서로의 작품들을 보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사이트에요. 더구나 다양한 연령의 포트폴리오가 있다보니 다듬어지지 않았지만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올리는 학생들도 있고 하니 보는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그렇다면 국내 여러 디자이너의 작품을 볼 수 있는곳을 없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그래피커와 노트 폴리오는 국내 디자인 커뮤니티인데 주로 시각쪽 디자이너분들의 작품들이 메인이 되는 사이트 들입니다. 국내의 많은 실력있는 디자이너분들께서 활발하게 작품들을 올려 주시고 계세요.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외국의 커뮤니티처럼 제품 디자인이 많이는 올라오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면 곧 더 많은 정보와 작품들로 가득 찰 것 같습니다.

위의 사이트들이 디자인 관련 사이트라면 fubiz 는 아트와 더불어 훨씬 다양한 분야가 연관된 사이트에요. 여러 설치 작품들이나 미술작품들이 많이 업데이트되는데 미술 분야는 어찌 보면 디자이너가 가장 크게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에요. 디자인과는 또다른 재료나 가공법 또는 스토리들이 정말 많기에 디자인 사이트와는 또 다르게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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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통과 함께 한 2012년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12월 28th, 2012

안녕하세요? 안종우 입니다.
달력을 보니 올 한해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그 어떤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해였고, 그만큼 작품들도 많이 나온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여러분의 2012년은 어떠셨나요? 올해 마무리 포스팅을 하면서 무엇을 이야기해 볼까 했었는데, 이번 한 해 동안 베네통과 함께 작업해 오면서 재미있었던 작품들을 간추려서 사진과 함께 몇 개 꼽아 볼까 해요.

전문 시각디자이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있을 때보다도 더 많은 일러스트를 그렸던 것 같아요. 학교에 있을 때도 일러스트라 하면 어떠한 정보 제공을 위한 툴로 썼지 정말 제품과는 상관없이 일러스트 작품만을 위해 그렸던 적은 없었거든요.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정리하며 느낀 것이지만 어쩌면 제품보다도 많은 일러스트를 그렸고 점점 개인색을 드러낼 수 있었다는 게 참 뿌듯했던 것 같아요. 묻혀 있던 재미를 찾았달까요?

아무래도 일러스트 작업들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평면 작업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패키지 작업을 건드린 것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덕분에 천연비누를 만드는 재미도 느꼈구요. 다른 것보다도 제 머릿속의 스토리를 실제화시킨 것들이 너무나 많은 한해여서 하나하나 만들어내던 이 모든것들이 마치 다 누군가가 준 선물 같았지요.

이녀석도 잊을 수가 없죠. 요즘에도 저와 함께 많은 작업을 하는 친구에요. 어쩌면 이 녀석의 아이디어 덕분에 전시회를 진행시킬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일전에 아이디어를 내놓고 조금 작업을 하다가 학교 졸업 때문에 잠시 손을 놓고 있던 작업인데 베네통 Be-블로거를 시작하며 다시 빛을 보게 되었죠. 소재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게 해준 작품이에요.

소재를 계속 찾다 보니 이 시장 저 시장 모든 곳을 둘러보게 되면서 나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리하여 나오게 된 쿠션입니다.
만들어진 쿠션도 의미가 있지만, 이 녀석만큼이나 제가 시장을 많이 들락날락하게 만든 아이도 없을 거에요. 같은 면 원단과 면, 마 혼방 안에서도 좋은 것을 구하려 종합시장을 하루에 한번씩은 한 달 동안 들렸던것 같아요. 더구나 프린트 방식과 나염 방식 또한 알아보겠다고 뛰어다녔었는데 그 모든 시간과 경험들이 제겐 너무 소중하더군요.

조명은 어쩌면 지금 제가 진행하고 있는것들 중에서 가장 ‘상품’ 에 가까운 작품들인것 같아요. 어찌 되었든간에 저는 제품 디자이너니까요? 하하.
사실 학교를 졸업하고선 힘들었던 점 중 하나가 학교의 큰 공장 기기들을 쓸 수가 없으니 뭔가 그때의 작업들만큼 굵직하고 큰 것들을 해 볼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조명의 경우 큰 가공을 거치지 않더라도 쉽게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었죠. 가구를 많이 해 보고 싶었는데 비용과 가공 문제 때문에 스케치로만 남긴 게 조금 아쉽긴 하네요.

이것도 빠뜨리고 갈 뻔했네요. 나염을 하면서 그려본 패턴들이에요.
그러고 보니 일러스트 작업의 절반은 패턴 작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패턴이 많았어요. 이게 다 나염작업을 한두 달씩, 어쩌면 석 달이 넘게 시장을 돌아다니며 매달렸던 것이기에 그 기간만큼 패턴만 작업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때 그린 패턴들로 선물 겸 엽서들을 만들었었는데, 이는 작업의 결과물일 수도 있고 작업의 중간 과정을 엽서로 만든 것이기도 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작업들이 있지만 몇 가지로 추려 보았어요. 마무리 포스팅을 위해서 작업했던것들을 정리해보는데 생각 외로 작업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했던 과제들과 성향은 조금 다르겠지만, 학생 때보다도 훨씬 많은 작업들이 진행되어서 많은 작품들을 준비했어요. 그에 따라 좀더 제 색을 찾아가는데 속도를 붙일 수 있었구요. 베네통 블로그에 포스팅하며, 그리고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보며 여러가지 정보와 시야를 얻을 수 있었고, 이는 제게 많은 영감을 주고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요약하자면 2012년은 베네통과 함께 계속해 왔던 한 해였던 듯 합니다. 2013년은 어떨까, 내심 더 기대해 보게 되네요.
여러분의 내년도 기대할께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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