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노트: 작가의 근황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11월 7th, 2012

안녕하세요? 안종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 근래의 제 근황을 전해 드릴까 해요. 디자인 작업과 다양한 미술 작업을 진행하던 중, 드디어 개인전 일정이 잡혔답니다. 시기는 내년 6월이지만 일찍 작품 들을 다양하게 준비해보려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디자인 전공을 살린 전시인데다 첫 개인전이라 설렘을 가득 안고 작업하고 있답니다. 작품을 만드는데 매진하다보니 거의 먼지 속에서 살고 있네요. 하하.

작품 아이디어 구상을 하고 재료를 생각해낸 후 사 와서 작업하는 게 거의 하루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아요. 그래도 뭔가를 창조한다는 기쁨이 없던 기운도 나게 합니다.

제품을 디자인할 때 인테리어 잡지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인데, 설치작품이나 다른 여타 작품들의 경우도 인테리어 잡지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돼요. 그래서 잡지를 자주 사서 포스트잇으로 아이디어를 체크해 놓으면 나중엔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디어들이 쌓이죠. 그래서 작품을 만들면서도 잡지는 꾸준히 챙겨 보게 돼요. 이렇게 아이디어들을 긁어모으고 있다 보면 서로 다른 작품들 중에서 연관성을 가지고 스토리로 이어져 나가는 것들이 있는데, 이럴 땐 전시 기획안처럼 스토리가 있는 전시 아이디어를 적어놓기도 합니다.

몇가지 작업하던 것들을 보여 드리자면, 이건 올드카인 시트로엥 ds 의 광고를 보다가 얻은 아이디어에요. 문짝만 따로 떼어서 스토리를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자동차 문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제 눈엔 마치 보석 같았어요! 그래서 폐차장이나 해외 부품 사이트를 전전긍긍하다가… 문만 따로 구하기엔 비용도 너무 비싸고 과정도 복잡하여 결국 결론을 지은 것이 직접 만드는 방법이었답니다. 그래서 보시다시피 문을 직접 통째로 만들고 있어요. 하하…

이건 이전에 보셨을거에요. 허나 공정을 좀더 전문적인 기계로 했기 때문에 표면이 정말 말끔하게 마감되었어요. 더 많은 전구를 만들어서 이들로 이루어진 오브제를 생각하고 있어요. 표면이 참 곱죠? 불이 들어오면 더 예쁠 것 같아요.

보시다시피 이것들은 욕실 타일인데,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더라구요. 기존의 작품들의 배경을 타일로 하면 어떨까 싶어 판넬에 캔버스를 붙이기 시작한것들입니다.
타일을 깨트린 건 또 다른 이유에서에요. 다들 미러볼을 알고 계시지요? 빛을 받으면 반짝이면서 파티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들어주는. 한데 타일 재질이 흰색으로 정갈하면서도 빛을 어느 정도 반사하길래 이걸로 미러볼을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고, 이런 원리로 다른 오브제를 만들어보면 재밌는 결과물이 나올것 같아서 실험 중이랍니다.

결과물로는 깨끗하고 이쁘게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지만 , 아시죠? 작업실은 항상 전쟁터 같아요. 하하… 요 근래는 깨끗한 옷보다는 방독면 마스크에 앞치마 차림이 더 익숙하답니다.
곧 예쁜 작업물들을 들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

 
 

Leave your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