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책의 색깔 – 이현주

by Be-Blogger Korea on: 2월 26th, 2013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벌써 2월의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눈 깜짝하면 달력의 월이 바뀌는 것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새 학기, 봄이 시작되는 3월이 훌쩍 다가와 설레네요. 졸업식과 입학식 소식이 여기저기 들려와서 괜히 어린 시절 앨범을 찾다가 옆에 같이 꽂혀있던 동화책들을 발견했어요.

그런데 모두 영어 동화책이네요. 사실 저희 엄마가 영어선생님이셔서 어렸을 때부터 영어동화책을 많이 사 주셨거든요. 당시 영어에 관심있던 기억은 없지만… 하하!
외국 서적들은 색감이나 그림체, 책의 구성이 독특해서 좋아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들 책이다 보니 원색 계열의 색이 많이 쓰였고, 이제 보니 유난히 노란색이 많아요. 딱 유치원생들을 연상시킬 수 있는 노란색이 앙증맞고 귀엽지 않나요? 사실 저에게 있어서 노란색은 어렸을 때 읽었던 책들을 떠올리게 하는 컬러랍니다.

왼쪽 책은 제가 가장 좋아했던 책 중 하나인데요, 미국의 어린이 대상 TV 프로그램인 ‘쎄써미 스트리트‘의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책이에요. 캐릭터들의 개성있고 다양한 생김새들과 화려한 색감이 워낙 눈길을 끌기도 했었고, 팝업북 구성이 어린 시절 그렇게 신기할 수 가 없었어요. 다시 보니 그때 무엇이 나올지 두근두근하면서 펼쳐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Dr. Seuss 시리즈는 사실 어렸을 때 제가 가장 싫어하던 책이에요. 외국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시리즈라 엄마가 많이 사 주셨던 것인데 저는 사실 이 책이 굉장히 무서웠어요. 이상한 모양의 캐릭터들과 일반적이지 않은 색들의 조합이 낯설고 거부감이 들었던 듯 해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내용도 평범하진 않아요! 그렇지만 이제 와서 보니 참 색감들이 예쁘네요. 어렸을 때 이 시리즈를 좀 더 좋아했더라면 감성이 더욱 풍부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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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은 캠페인의 모델들처럼 밝고, 새콤하고, 환한 표정을 짓게 하는 컬러에요. 이렇게 보니 어렸을 적 읽었던 책들에 실제로 노란색이 많이 쓰이기도 했지만, 뭔가 이미지가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 책들의 느낌을 색깔로 표현해 보라면 왠지 노란색과 비슷한 느낌? 오랜만에 어렸을 때 읽던 동화책들을 보니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즐거웠던 그 때의 감정들이 되살아나네요. 여러분들의 추억이 담긴 컬러는 어떤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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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벤 아브데슬렘, 중동을 대표하는 여성 모델

by Be-Blogger Korea on: 2월 25th, 2013

우리들 중,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던 꿈을 이룬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물론 어렸을 때의 꿈이 대통령이나 억만장자였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쭉 하나의 꿈을 꾸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것 자체가 정말 이루기 힘든 일이지요.
이번 시즌 베네통 캠페인의 모델 하나 벤 아브데슬렘Hanaa Ben Abdesslem은 다섯 살 때부터 발끝으로 집 안을 걸어다니며 모델의 꿈을 키웠다고 해요. 더군다나 모델이라는 직업이 합당한 인정을 받지 못하는 편인 중동 세계에서는 더욱 이루기 힘들었을 목표입니다. 하지만 하나는 지방시와 랑콤 등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과 함께 일한 끝에, 이번 시즌 베네통의 모델로서 전 세계에서 모델을 꿈꾸는 소녀들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놀랍고 흥미로운 그녀만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께요.

하나 벤 아브데슬렘Hanaa Ben Abdesslem은 보수적인 튀니지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다섯 살 때부터 그녀는 발끝으로 집안을 걸어다니며 런웨이에서 캣워크를 하는 모델들을 흉내냈다고 해요. 하나의 어머니는 그걸 보고 딸이 커서 모델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후 어린 시절 내내, 하나는 패션과 패션모델들의 세계를 동경하며 꿈을 키웠습니다.

(이미지: models.com)

하지만 튀니지에서 모델이라는 직업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모델 에이전시도, 모델이 될 수 있는 기회도 거의 없었지요. 하나는 이 길이 쉽지 않음을 느끼고, 그녀의 오빠인 왈리드Walid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해요. 왈리드는 연기를 공부하고 있었는데, 하나가 모델로서의 재능이 있다고 인정해 주며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북돋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잡지나 각종 매체들을 보며 포즈를 연구해 보라고 조언을 해 주어, 두 사람은 틈만 나면 잡지를 보면서 모델들의 포즈와 시선, 표정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는 레바논 TV의 모델 선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미션 패션Mission Fashion>의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소에 키가 크고 마른 하나는 또래의 소녀들 사이에서 언제나 자신의 몸매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찾고 있었고요. 하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2위에 올라, 조금씩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튀니지의 디자이너들이 하나둘 하나에게 연락을 해 왔고, 각종 매체에서도 하나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요. 이후 프랑스의 매체들이 아랍권을 대표할 만한 여성 모델로 하나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곧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중동에서 온 새로운 모델을 알아보기 시작했지요.
그 다음은 여러분도 잘 아는 성공담입니다. 하나는 2010년 당시 파리 보그VOGUE지의 편집장이었던 카린 로이펠트를 만났고, 지방시의 수석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는 그녀를 2010년 광고 캠페인의 메인 모델로 낙점했지요. 그리고 하나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톱모델 반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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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노력으로 모델의 꿈을 이룬 그녀는 표정으로 컬러들을 나타내는 이번 캠페인 영상에서 누구보다도 다양하고 직관적인 표현을 보여 줍니다. 신비로운 눈빛 뒤에 숨겨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노력한 끝에 이루어낸 성공담은 외모만큼이나 매력적이고요.
이번 시즌 베네통 캠페인에서는 하나와 같이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 주는 모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베네통 코리아 블로그에서는 캠페인 기간 동안 베네통 캠페인의 모델들이 가진 이야기와 함께, 베네통 코리아의 블로거들이 소개하는 우리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도 하나씩 소개될 예정입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하나씩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재능과 컬러를 베네통 블로그에서 만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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