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동 벽화마을Ehwadong’s Painted walls – 박미진

by Be-Blogger Korea on: 2월 27th, 2013

안녕하세요 박미진입니다.
저는 이번에 이화동의 벽화 마을에 다녀왔어요. 혼자 배낭을 메고 낯선 곳에 가니 왠지 고등학생 때 출사 가던 기분이 들었습니다.

벽화 마을이 시작되는 입구에는 이렇게 알록달록한 낙타가 걷고 있었어요. 알록달록 많은 색으로 장식하여 컬러풀한 낙타였습니다. 하나하나 이렇게 장식하려면 시간이 꽤나 들었을 것 같아요.
입구를 알리는 낙타!

낙타를 보고 조금만 올라가보면 오른쪽에 파랗고 노란 타일 위로 사람들이 적은 소망이 보입니다. 원색의 타일 위에 적힌 사람들의 소망들이 원색만큼이나 분명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곧 봄이 옴을 알리는 듯한 꽃과 나비그림의 벽화 장식입니다. 파이프를 이용한 벽화와 샤갈의 그림이 생각나는 벽화도 있었고요.
모든 벽화마다 이 곳을 왔다간 사람들의 글들도 많이 적혀 있었습니다.

지붕도 알록달록한 게 마치 빨간머리 앤이 살 것 같은 파란 지붕의 집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작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위의 설치 작품은 사진으로는 제법 커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그렇게 크지 않은 작품이었네요. 그리고 바구니를 이용한 귀여운 무당벌레. 레드와 블랙의 강렬한 조합이 돋보였습니다.

강아지 가족을 그려 넣은 벽화입니다. 그림자까지 있어서 더욱 사실적인 것 같아요. 창 밖의 강아지를 바라보고 있는 누렁이는 엄마일까요?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빨간 잠수부!

이 벽화는 여름날 제 빛을 발휘할 것 같았어요.

빨강, 노랑과 초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어느 집 앞의 모습도 담아 보았습니다.

흐린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 찍으러 많은 사람들이 와 계셨습니다. 저 계단은 인기가 많아 사람들이 찍고 빠지면 또 다음 사람들이 올라가서 찍더라구요.

촉촉히 젖은 노란 해바라기는 하얀 차 옆에서 잎을 흩뿌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보던 캐릭터들이죠? 바로 어벤져스의 주인공들입니다. 가장 최근에 한 벽화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벤져스 벽화 바로 앞의 터널에도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런 곳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벽화로 꾸며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터널 안에는 꼬마들이 그린 듯한 타일 벽화가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여운이 남던 벽화였습니다. 아무래도 이화마을이 작은 마을이다 보니 아래에 그려진 마을들이 이화마을 같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려진 사람들의 뒷모습 또한 그랬고요.

증명사진처럼 그려져 있던 벽화입니다. 제일 크고 정교했던 벽화였던 것 같네요. 두 분 옆에 그려진 실뭉치와 재봉틀이 그네들의 삶의 수단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정성껏 그린 모습에 벽화를 그리신 분들과 연관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화 마을의 어떤 벽화보다도 컬러풀했던 미화이발관입니다. 주인께서 직접 타이포그라피를 하신 것 같았어요. 정말 멋진 센스입니다.
이렇게 이화마을을 한 바퀴 쭉 돌아 보았습니다.
혜화역에서 낙산공원 쪽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을 걸으면서 많은 커플들과 친구와 함께 오신 분들을 마주쳤는데요, 오래된 마을이니만큼 친한 친구들과 사진으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지 않을까 싶은 동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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