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 – 보니

by Be-Blogger Korea on: 7월 28th, 2012

안녕하세요, 보니입니다.
세상을 비로 덮어 버릴 것 같던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한 주에요. 덕분에 저는 요즘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서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오늘은 제가 매년 여름마다 교회에서 <유치부 여름성경학교>의 교사로 3일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고 해요.

지난 7월 16, 17, 18일, 올해도 어김없이 3일간 유치부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 날이 왔습니다. 두둥!
사실 이 첫째 날 아침이 제일 긴장되는 순간이에요. 시계가 아침 9시를 가리키자마자 아이들이 교실 문을 통해 마구마구 달려 들어오는데, 그 순간엔 제 머릿속에는 ‘이번에는 어떤 아이가 우리 반이 될까?’, ‘작년에 우리 반이었던 아이들이 얼마나 컸을까?’등의 생각들이 가득 차 있어요. 그리고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한 상상의 반전이 있기도 합니다. 하핫!

여름 성경학교의 일정은 기도하는 시간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학생 때의 수련회와 비슷하답니다. 먼저 다같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각 반의 선생님들이 앞에 나와서 자기 반 아이들을 기다려요. 한 사람씩 호명하면서 반이 정해지면, 반 별로 동그랗게 모여 앉아 각자 자기 소개를 하고 성경공부를 합니다. 또, 서로 알아가고 친해질 수 있도록 매 회 성경학교의 주제에 맞는 게임을 만들어 다같이 즐기기도 하지요.

이렇게 진행되는 성경학교의 유치부는 주로 다섯 살에서 일곱 살 사이의 아이들이에요. 제가 맡았던 반에는 주로 다섯 살배기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나 피카츄 탈을 쓴 선생님들이 나가서 캐릭터 퀴즈를 내며 인형극을 보여 주는 일을 주로 했답니다. 특별히 제가 앞에서 노래를 하기도 하고요!

참, 왠만해서는 오랫동안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집중을 유지하려면 제 때 간식을 잘 주면 된답니다. 그러면 정말 일등선생님이 될 수 있어요! 하하…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놀이 시간, 더 밝게 자랄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도해 주는 시간까지 모두 거치면 성경학교의 일정은 마무리가 된답니다.

올해로 벌써 4년째 선생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매 해 여름 성경학교 때마다 바뀌는 아이들을 짧게 보는데도 하나같이 정이 든답니다. 그래서인지 목이 쉬고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다음 해에 또 하게 돼요. 평소에 일을 하다가도 아이들의 눈을 보고 같이 웃던 시간이 문득문득 생각이 나고, 마지막 날 아이들이 제 다리를 붙잡고 헤어지기 싫어하는 걸 보면 너무 아쉬워요. 안고 또 안아 보고, 뽀뽀도 받고… 이래서 매년 거르지 않고 참여하게 되는 건가 봐요.

꼭 성경학교가 아니라도, 저는 앞으로도 꾸준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거에요. 여러분도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가까운 어린이집 등에 가서 아이들의 눈을 보고 같이 웃으며 따뜻한 마음을 충전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세상에서 느껴 보지 못했던 마음을 느끼실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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