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음악, 소소한 일상 – Boni

by Be-Blogger Korea on: 12월 11th, 2012

안녕하세요, 베네통 가족 여러분!
드디어 추운 겨울이 왔어요. 요새 엄청 껴입고 다니는데 다들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죠? 눈이 많이 내려서 곳곳에는 꽁꽁 얼어있는 얼음길이 있던데, 전 이미 한 번 슬라이딩을 시원하게 해줬네요. 조심하세요, 우리의 뼈는 소중하니까요. 하하…

12월인 데다 눈이 내리고 제법 겨울 분위기이다 보니, 이 맘 때 즈음 따뜻하게 보고 싶은 영화들을 몇 편 추천할까 생각했었답니다. 한데 글을 쓰려고 책상에 앉으면서 갑자기 오늘은 커피 이야기, 음악 이야기.. 저의 소소한 일상들을 나누고 싶어졌어요. 요 근래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들이랍니다. 음, 이제 마치 여기는 저의 또 다른 일기장이 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전 원래 커피를 잘 안 마셨어요. 심지어 커피를 좋아하지도 않았지요. 그 때는 이 쓴 맛을 무슨 생각으로 음미를 하며 마시는 건지 이해를 못 했어요. 그리고 사실 제 자신에게 강박적으로, ‘커피를 마시면 성대가 건조해지니 노래를 제대로 할 수 없어.’ 라고 생각했어요. 맞는 말이지만, 왜 지금은 살짝 웃음이 나죠? :)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종류별로 마시고 있어요. 그것도 무려 핸드 드립으로 말이죠! 이가체프, 하라, 케냐, 코스타리카.. 아 커피의 세계여..!! 한참 감기에 걸렸을 때나 녹음하기 전에는 페퍼민트가 들어가 있는 “모로칸 매드니스”라는 허브차로 대신하기도 하죠.

이렇게 되기까진, 저희 회사 주변에 있는 카페 덕분이랄까요. 저희 회사 식구들도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한 번은 거의 가는 것 같아요. 분위기도 따듯하고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답니다. 혹시 지나가다 보이시면 들르시라고, 링크도 살짝 남겨 봐요! http://www.facebook.com/cafelavida.2012

요즘 저는 내년 봄에 나올 정규앨범을 위해서 작업 중인데요, 혼자 방에 있을 때도 촛불 키고 감성 잡고 그러느라 난리도 아니예요. 하하… 그래도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답니다. 아까 위에 살짝 언급했지만, 저 스스로에게 좀 엄격해지려고 노력해 왔기 때문에 그 동안 느슨한 듯 자연스러운 느낌을 잘 알지 못했던 것 같아요.  어느 정도 풀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자유를 담아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서 작업해서 들려드리고 싶어요. 욕심은 이렇게 나는데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겠죠? 향긋한 커피 향을 맡으며 다시 열심히 작업하렵니다. 12월은 더더욱 커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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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 일곱 살의 노래 – 보니

by Be-Blogger Korea on: 6월 11th, 2012

안녕하세요? 보니입니다.
요즘 저는 얼마 후에 나올 제 싱글 앨범에 담을 새로운 노래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처음으로 본격적인 노래 멜로디와 가사를 쓰는 작업을 해내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노래 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해요. 노래가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과정들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요.

다들 아시다시피, 노래를 만드는 과정은 크게 작곡, 작사를 하고 그 다음 더 세련된 부분들을 위한 편곡이 있지요. 물론 순서는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초반 작업의 재료는 비트, 멜로디, 가사, 각각 다른 악기를 적절한 위치에 잘 배치해야 합니다. 이건 요리 레시피 설명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렇게 정리하는 건 가능하답니다.

일단 노래가 하나 완성되면, 본 녹음을 하기 전에 보컬, 코러스나 악기로 곡을 해보는 가이드(Guide) 녹음을 해 봅니다. 노래의 모든 부분을 크게 스케치해 봄으로써 수정 부분을 찾거나 보완해가는 첫 단계에요. 밑그림 같은 역할이랄까요?

이렇게 가이드로 완성한 녹음은 일일이 수정을 하는 믹싱Mixing 작업을 거쳐 초기 밸런스를 잡은 다음 재녹음, 혹은 본 녹음을 합니다. 그리고 본 녹음본을 가지고 다시 믹싱을 하고 최종적으로 마스터링Mastering을 해서 곡을 완성시킵니다. 마스터링은 음악 작업의 마지막 단계로 볼륨, 질감, 균일한 색채 등 사운드의 모든 부분을 아울러 조절하고 보완하는 과정이지요. 이 순서는 일반적인 진행 과정이에요.

이번에 나올 싱글 앨범의 두 곡은 제가 멜로디와 가사를 붙이는 작업을 했답니다. 아무래도 처음이라 그런지, 우여곡절도 참 많았어요. 이전 미니 앨범들에서도 부분적으로 가사를 써 본 적이 있지만, 두 곡이나 처음부터 끝을 다 책임지는 것은 역시나 어렵더라고요. 멜로디를 그려 보고, 흥얼거려보며 가사 내용을 상상해보면서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가사와 멜로디를 써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노래가 바로 <스물 일곱살>입니다. 제목에서 느끼실 수 있듯이, 스물일곱이 된 저의 이야기예요. 이 노래를 쓸 수 있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나”에 대한 이야기라 스스로에 대해서 잘 알아야 했거든요. 아마도 그 시간들은 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아, <스물 일곱살>에서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붙인 건 제가 했지만, 악기적 요소Instrumental Ground들은 Loudnine 프로듀서님과 같이 테마를 잡은 거에요. 처음 이 음악을 듣고 느낀 감성, 감정을 나누면서 말이죠. 그리고 <스물 일곱살>은 27…. 보니라는 가수가, 신보경이라는 이름을 갖고 태어나서 철없던 아이였다가 점점 가수가 되고 여자가 되어 가는 과정에 대한 노래에요. 지금 제가 걷고 있는 이 모든 걸음이 나에게 더 많은 걸 가르쳐주고, 저를 지혜롭고 강하게 할 것이라는 내용이지요. 앞서도 살짝 이야기했지만 저에겐 새로운 지표를 보여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곧 들어보시게 될 텐데, 저의 감정과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특히, 이 땅의 스물 일곱살들이 많이 공감하겠죠?! 하하..

개인적으로 음악 작업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을 동시에 갖게 한 이번 계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어요. 다음 곡, 그리고 또 다음 곡을 제 손으로, 제 감성으로 만들어 나가며 뮤지션으로 성장해갈 제 모습을 계속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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