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주민학교 수업설명회 – 박미진

by Be-Blogger Korea on: 12월 17th, 2012

안녕하세요. 박미진입니다.
저는 12월15일날 제2회 <선생님과 티타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태원 주민학교 수업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좋았던 설명회인 만큼 여러분께 추천해 드리고자 오늘은 이태원 주민학교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이태원 주민학교는 이태원 주민인 정신, 사이이다, 나난 선생님이 만드신 주민학교로 이태원 주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분들도 수업을 들으실 수가 있습니다. 제가 간 날은 인천에서 오신 분도 계셨어요.

정신, 사이이다, 나난
(이미지: 이태원주민학교 웹사이트 http://localschool.kr)

윈도우페인팅 앳 홈, 뉴패밀리, 콜마이네임 세가지의 수업이 있고, 듣고 싶은 수업을 신청해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창문에 그림을 그리는 <윈도우페인팅 앳 홈>은 나난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입니다.
나난씨는 윈도우페인팅의 창시자라고 할 수도 있어요. 예전에 나난언니께서 <나난 윈도우 트리>라는 프로젝트를 하셨을 때 “나무는 베어지지 않았고 트리는 만들어졌다.” 라는 말이 인상 깊었는데요, 곧 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하니 이 수업을 듣고 집의 유리창에 트리를 하나 장식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새로운 형태의 가족 사진을 기록하는 <뉴패밀리>는 포토그래퍼 사이이다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입니다.
사전적 의미의 가족과 더불어, 친한 친구사이라든지 애인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가족의 모습을 기록하는 뉴패밀리는 사이이다 선생님이 직접 찍어주신 사진을 프린트물과 함께 작품보증서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록을 통해 발견하고 발견을 통해 기록한다.” 라는 사이이다씨의 말처럼 사진만 가질 수 있는 ‘기록’의 의미를 잘 사용할 수 있는 수업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이름을 지어 부르는 방법은 배우는 <콜마이네임>은 정신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입니다.
이번 수업설명회도 정신언니의 초대로 수업 설명회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사이이다, 나난 선생님의 수업 외에 정신언니의 수업은 예전에 언니 집으로 초대받아 프리젠테이션 연습 상대로 듣고 나서 세번째 듣는 수업설명회었어요. 설명회이긴 하지만 수업 못지 않았습니다! 가게 이름이나 본인의 예명, 혹은 애인의 호칭, 반려묘의 이름 등등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일 수가 있어요. 무언가에 이름 짓기가 힘들다 하시는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수업설명회 중간중간 다들 카메라를 꺼내 PPT를 촬영 할 수도 있었어요.

이태원 제2동 주민회관에서 보이는 이태원의 뷰!

수업설명회가 끝나고 둥글게 둘러앉아 오늘의 하이라이트, 선생님과의 티타임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라퀴진에서 케이터링을 해 주셨는데, 직접 만든 쿠키와 떡 등이 무척 맛있었어요.
친절한 선생님들께서는 역시 오신 한 분 한 분과 얘기를 나누셨습니다.

혹시 이태원주민학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사이트를 한번 참고해주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http://localschoo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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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 Seoul, 종이 책을 위한 곳 ‘포스트 포에틱스’ – 이문지

by Be-Blogger Korea on: 6월 15th, 2012

오늘 저는 한 번 가면 쉽게 나오기 힘든 곳, ‘포스트 포에틱스 Post Poetics’라는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2008년경 상수동에서 처음 문을 열어 현재는 이태원으로 옮겨진 서점, 포스트 포에틱스. 종이 책을 위한 공간이라고 일컬어지는 포스트 포에틱스는 패션을 비롯하여 패션을 이루는 패션 외의 모든 것들이 있는 곳입니다.

작가의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예전에는 각종 전시관이나 미술관이었다면, 그 후에는 종이 책으로 넘어왔다 할 수 있고, 현재는 인터넷까지 이르렀는데요. 공간에서의 전시는 금세 바뀌어 잊혀지고, 인터넷에서의 전시는 많은 노출이 되는 만큼 남용의 위험이 있어요.
오래도록 남겨질 것, 어쩌면 종이 인쇄물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것이 아닐까 해요.

종이 인쇄물의 가장 큰 매력은 같은 사진도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책을 엮을 때 기법이라 생각해요. 포스트 포에틱스는 그러한 종이 인쇄물을 팔고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책을 만드는 모든 방식을 볼 수 있지요. 그러한 책들을 살펴보면, 책이란 누군가에게는 전시공간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역사가 된다고 느껴집니다.

패션이라는 것이 옷에서만 영감을 받지 않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은 건축에서, 어떤 사람은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잖아요. 포스트 포에틱스에서 볼 수 있는 책은 이렇듯 패션 디자이너의 영감이라 할 수 있어요. 그만큼 패션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받았던 요소들을 많이 갖추고 있는 서점이죠.

서울에서 오가는 사람을 가장 뚜렷이 연상할 수 있는 서점인 포스트 포에틱스.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지는 아틀리에나 뮤지엄 개념의 서적들이 서울에서는 포스트 포에틱스에 모이고 있답니다.

이 날, 저는 평소 좋아했던 포토그래퍼의 사진집을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서점에서 샀어요. 이이 역시 패션 브랜드의 캠페인 작업을 하지만 자신의 사진집 앞에는 이렇게 적어놨더군요. ‘Not in fashion’, 패션의 테두리를 넘어서 더 넓은 의미의 사진작업을 하고자 하는 그의 확고한 의지가 보이지요.

에디터인 제게도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문구였습니다. 여러분이 자주 가시는 서점은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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