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분위기의 일러스트 – 이현주

by Be-Blogger Korea on: 1월 24th, 2013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새해가 밝아 한동안 떠들썩하고 설레는 기분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새 1월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여러분의 2013년 1월은 어떠셨나요?
저는 계절학기를 듣느라고 바빴지만, 미술사와 오페라에 관한 수업이라 교양있는 한 달을 보낸 것 같아 나름 뿌듯합니다. 한달 내내 미술과 오페라를 접하다 보니 예술적 감성이 충만해져서 요즘 전시, 공연도 많이 가게 되고, 인터넷으로도 재미있는 일러스트들을 많이 찾아보게 되었어요. 오늘은 그 중에서 독특한 일러스트가 있는 ‘rednosestudio’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rednosestudio의 일러스트들은 이렇게 인형과 드로잉을 혼합한 형태입니다. 그동안 제가 보아왔던 일러스트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라 신선했고, 드로잉의 형태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뒤에 유화 같은 배경과 머리만 인형이고 나머지는 펜 드로잉으로 표현된 인물이 그려진 이 그림은 3가지 다른 기법이 공존하지만 묘하게 어울리면서 어딘지 우스꽝스러운 매력이 느껴져요.

색감이 너무 귀여운 그림이에요. 이 그림은 일러스트라기 보다는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컷 같네요. 양손에 큰 가위를 들고 있는 것이 무서운데, 인형이 귀여워서 아이러니합니다. 빨간색으로 맞춰입은 이 패셔너블한 남자는 왜 저 큰 가위를 들고, 어딜 그리 급하게 달려가는 것일까요?

rednosestudio의 작품들은 어딘지 모르게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요. 머리에 집을 이고, 특이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어느 날 갑자기 길가 풀숲에서 보일 것 같은 정령이나 요정이 아닌가 하는, 동화 같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이번 그림은 신비한 기운이 느껴지네요. 공중부양하고 있는 스님 인형의 손바닥에서 무지개빛 선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 어떤 아우라를 위트있게 그려낸 것 같습니다. 인형과 드로잉을 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합쳐놓았는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이야기가 있고 재치있는 이미지들과 색다른 표현기법이 재미있는 rednosestudio의 작품들은 rednosestudio.com 에서 더 감상하실 수 있어요. 블로그에 들어가면 작품 제작과정과 그 스케치 및 이야기들이 많으니 한번 들어가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모든 이미지는 rednosestudio.com에서 인용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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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툴로 만들어 보는 애니메이션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1월 21st, 2013

안녕하세요? 안종우입니다.
일전에 조명 작업을 하면서 3D 툴을 다루는것에 대해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어요. 스케치해둔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의 입체 이미지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이번엔 같은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을 만드는 작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쓰기 전에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면서 생각했던 것들 중에는 사실 패턴 작업과 관련된 것들이 있었어요. 주로 나염이나 인쇄 등 평면 작업용으로 간단한 패턴들을 그리곤 했었는데, 이러한 패턴 작업이 3D 툴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평면 작업의 아이디어를 3D 툴로 옮겨서 작업해 보았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든 패턴 이미지들은 뭐랄까, 생각보다 묘한 느낌을 많이 주었어요. 일러스트로 그린 듯한 형태인 듯 하면서도 확실히 평면보다는 입체감이 많이 느껴지는 것이, 앞으로의 작업에서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작업은 까다로운 작업은 아니에요. 3D 툴에서 형태를 조각해서 이미지를 만들고 카메라의 구도를 잡는 것이 이전 작업들이었다면, 이번에는 그렇게 만든 형태들의 위치를 원하는 프레임에 할당하기만 하면 그게 바로 영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이거든요. 이런 툴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영상들을 모션그래픽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물론! 아무래도 구조물 하나하나의 동작을 세세하게 배정해 주는 일이다 보니 프레임을 지정해 주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영상을 만드는 작업이다 보니 프레임별로 렌더링을 하는 것이라 컴퓨터의 사양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많이 차이가 나요. 평소에 기계 욕심이 별로 많지 않아 한 번 컴퓨터를 사면 오래 쓰는 편인데, 이럴 때면 항상 좋은 컴퓨터 생각이 나더라구요.

영상으로 구현된 패턴이나 이미지들은 시각적인 효과가 커서 평면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더 잡아끄는 편이랍니다. 물론 모든 방법에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만요^^ 기존의 패턴과 일러스트 작업을 3D 로 옮겨서 해 보았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네요. 무엇보다 다음 작품들을 준비할 때 새로운 방향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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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통과 함께 한 2012년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12월 28th, 2012

안녕하세요? 안종우 입니다.
달력을 보니 올 한해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그 어떤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해였고, 그만큼 작품들도 많이 나온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여러분의 2012년은 어떠셨나요? 올해 마무리 포스팅을 하면서 무엇을 이야기해 볼까 했었는데, 이번 한 해 동안 베네통과 함께 작업해 오면서 재미있었던 작품들을 간추려서 사진과 함께 몇 개 꼽아 볼까 해요.

전문 시각디자이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있을 때보다도 더 많은 일러스트를 그렸던 것 같아요. 학교에 있을 때도 일러스트라 하면 어떠한 정보 제공을 위한 툴로 썼지 정말 제품과는 상관없이 일러스트 작품만을 위해 그렸던 적은 없었거든요.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정리하며 느낀 것이지만 어쩌면 제품보다도 많은 일러스트를 그렸고 점점 개인색을 드러낼 수 있었다는 게 참 뿌듯했던 것 같아요. 묻혀 있던 재미를 찾았달까요?

아무래도 일러스트 작업들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평면 작업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패키지 작업을 건드린 것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덕분에 천연비누를 만드는 재미도 느꼈구요. 다른 것보다도 제 머릿속의 스토리를 실제화시킨 것들이 너무나 많은 한해여서 하나하나 만들어내던 이 모든것들이 마치 다 누군가가 준 선물 같았지요.

이녀석도 잊을 수가 없죠. 요즘에도 저와 함께 많은 작업을 하는 친구에요. 어쩌면 이 녀석의 아이디어 덕분에 전시회를 진행시킬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일전에 아이디어를 내놓고 조금 작업을 하다가 학교 졸업 때문에 잠시 손을 놓고 있던 작업인데 베네통 Be-블로거를 시작하며 다시 빛을 보게 되었죠. 소재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게 해준 작품이에요.

소재를 계속 찾다 보니 이 시장 저 시장 모든 곳을 둘러보게 되면서 나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리하여 나오게 된 쿠션입니다.
만들어진 쿠션도 의미가 있지만, 이 녀석만큼이나 제가 시장을 많이 들락날락하게 만든 아이도 없을 거에요. 같은 면 원단과 면, 마 혼방 안에서도 좋은 것을 구하려 종합시장을 하루에 한번씩은 한 달 동안 들렸던것 같아요. 더구나 프린트 방식과 나염 방식 또한 알아보겠다고 뛰어다녔었는데 그 모든 시간과 경험들이 제겐 너무 소중하더군요.

조명은 어쩌면 지금 제가 진행하고 있는것들 중에서 가장 ‘상품’ 에 가까운 작품들인것 같아요. 어찌 되었든간에 저는 제품 디자이너니까요? 하하.
사실 학교를 졸업하고선 힘들었던 점 중 하나가 학교의 큰 공장 기기들을 쓸 수가 없으니 뭔가 그때의 작업들만큼 굵직하고 큰 것들을 해 볼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조명의 경우 큰 가공을 거치지 않더라도 쉽게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었죠. 가구를 많이 해 보고 싶었는데 비용과 가공 문제 때문에 스케치로만 남긴 게 조금 아쉽긴 하네요.

이것도 빠뜨리고 갈 뻔했네요. 나염을 하면서 그려본 패턴들이에요.
그러고 보니 일러스트 작업의 절반은 패턴 작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패턴이 많았어요. 이게 다 나염작업을 한두 달씩, 어쩌면 석 달이 넘게 시장을 돌아다니며 매달렸던 것이기에 그 기간만큼 패턴만 작업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때 그린 패턴들로 선물 겸 엽서들을 만들었었는데, 이는 작업의 결과물일 수도 있고 작업의 중간 과정을 엽서로 만든 것이기도 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작업들이 있지만 몇 가지로 추려 보았어요. 마무리 포스팅을 위해서 작업했던것들을 정리해보는데 생각 외로 작업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했던 과제들과 성향은 조금 다르겠지만, 학생 때보다도 훨씬 많은 작업들이 진행되어서 많은 작품들을 준비했어요. 그에 따라 좀더 제 색을 찾아가는데 속도를 붙일 수 있었구요. 베네통 블로그에 포스팅하며, 그리고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보며 여러가지 정보와 시야를 얻을 수 있었고, 이는 제게 많은 영감을 주고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요약하자면 2012년은 베네통과 함께 계속해 왔던 한 해였던 듯 합니다. 2013년은 어떨까, 내심 더 기대해 보게 되네요.
여러분의 내년도 기대할께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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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12월 12th, 2012

안녕하세요? 안종우 입니다.
아직은 2013 년이 한달이나 남았지만, 한해 마지막 달인 12월에 항상 느끼는 점은 유독 다른 열한 달보다 12월이 빨리 지나간다는 것이에요.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돌아와도 월요일 조차 금요일로 느껴지는 이 기현상은 눈 깜짝할 사이에 새해를 맞이하게 한답니다. 그 때문에 2013 년 달력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달력을 만들다 보니  크리스마스가 어느 새 2주 정도 남았더라구요! 올해 시작을 하면서 크리스마스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벌써 코앞으로 다가온걸 자각하고서는 크리스마스 카드 제작에 들어갔어요.

올 크리스마스 계획은 다들 어떠세요?
저는 매년 똑같았던 것 같아요. 인파에 휘말려 항상 ‘지옥’ 같았던 크리스마스를 보냈기에 크리스마스 당일보다는 크리스마스까지를 기다리는 몇 주간이 제일 설레었답니다. 하지만 올해 크리스마스는 식사를 만들고 사람들을 초대하여 정말 차분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 해요. 따스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며, 그들에게 크리스마스 정취 가득한 초대장을 보내 보는것은 어떨까요?

시중에 있는 크리스마스 카드들도 얼마든지 예쁜 게 많지요. 고르는 재미도 있고 모으는 재미도 있지만, 한편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주변 지인들이 대부분 디자인이나 예술 분야에 계시다 보니 저희끼리는 직접 만든 카드들을 공유하곤 해요. 이래저래 정성이 가득한 카드를 받노라면 사실 별다른 선물이 없어도 카드에 그려진 그들의 선 하나하나가 너무나 큰 기쁨을 주어요.

연말 마무리를 예쁜 카드 선물로 돌리다 보면 지인들이 좋아하는 그 표정들만큼 배부른 게 없는 듯 합니다. 이럴 때마다 느끼는 건 저희 디자이너나 아티스트들은 그들의 행복을 사며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추운 겨울이지만, 이런 주변의 반응들은 한파도 거뜬히 버틸 수 있게 해준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사실 많은 지인들께 직접 만든 카드를 드릴 수가 없었는데, 올해는 자주 보지 못했던 친구들까지 제 소식을 전할 겸 카드를 제작하여 보낼까 해요. 이래저래 추운 겨울이지만 소식이 뜸했던 지인들과 카드를 나누며 그간 못 했던 이야기들을 풀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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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와 기초 스케치 작업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10월 18th, 2012

일러스트 작업을 할때면 주로 어떤 과정을 거치냐는 질문을 종종 들어요. 물론 정답이 있는건 아니죠. 자기만의 방식이 있는 거니까요. 예를 들면 음악을 만들땐 어떤식으로 만들까요? 라는 질문과 비슷할 것 같아요. 멜로디를 먼저 생각해낼 수도 있고, 가사가 먼저 떠오를 수도 있는 거고요. 게다가 사람마다 그 색이 다르기에 방식이란 것에 대한 옳고 틀림은 없고 ‘다름’ 만 존재 하는듯 합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그린 몇가지 일러스트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해요.

저같은 경우 간단한 스케치를 통해 모든 구성과 스토리를 잡은 후, 컴퓨터 일러스트 작업으로 한번에 전부 마무리해 버리는 스타일이에요. 물론 그렇게 이야기하면 ‘스케치를 정말 공들여서 하겠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치자면 정말 처참할 수도 있는 제 스케치북을 몇 장 찍어서 올려 보았어요.
가끔 제 작업을 보면서 친구나 지인들이 스케치북을 궁금해 하신답니다. 그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이야기중 하나는 스케치가 이 정도냐는 것인데, 좋게 말하면 간단한 구상만 하는거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중구난방으로 난잡하고 지저분하다. 는 말이에요.

물론 스케치까지 예쁘면 좋겠지만, 스토리부터 소재, 하다못해 등장하는 동물의 표정까지 여러 컷으로 그리고 글로 쓰고 하다보니 스케치들이 깨끗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대신에 주로 일러스레이터 프로그램 작업을 통해 결과물을 깔끔하게 뽑는 편이죠. 너구리 스케치를 하나 보여드릴께요. 이런저런 모양을 바꿔 보기도 하고 자세를 바꾸어 보기도 해요. 그리고 나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을 하고 나면 깔끔하게 나오죠. 귀엽지 않나요? 하하

근간에 작업한 작업물들을 보고있자면 의도한 건 아니지만 동물들이 참 많은 듯해요. 어쩌면 제 일러스트가 깔끔한 면으로 떨어지는 간결한 성향이다 보니 한편으로 그림이 차갑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동물을 소재로 하는 작업들은 괜시리 따스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어쩌면 사물이 아닌 살아 있는 동물이기에 차가울 수도 있는 제 그림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것 같기도 하구요.
일전에 엽서 관련 내용으로 포스팅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동물 일러스트들은 모두 엽서로 다시 제작될 예정이에요.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조금 일찍 준비해볼까 해서요. 크리스마스 즈음엔 이 아이들이 여기저기로 퍼져서 받는이에게 제 대신 이야기를 전달해 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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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 도시의 삶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제이슨 브룩스 Jason Brooks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10월 8th, 2012

파티와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헤드 캔디Hed Kandi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에 대해서 들어 보셨을 거에요. 그리고 굳이 Hed Kandi 가 아닐지라도 이 앨범 스타일의 그림은 한번쯤 보시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일러스트 작가인 제이슨 브룩스Jason Brooks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디스코 컴필레이션 앨범인 헤드 캔디Hed Kandi의 자켓을 항상 장식하는 이 작가는 영국 출신으로, 패션일러스트를 전공했어요. 일러스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실 만한, 조르디 라반다Jordi Labanda의 일러스트가 가진 느낌과 많이 비슷하지요? 차이가 있다면 그림 스토리에 현대 우리들이 가지는 라이프스타일이 들어가면서 실사에 가깝게 질감을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깔끔하게 떨어지면서도 역동적인 그의 그림들을 보고 있자면, 당장이라도 파티장으로 뛰어 나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여타 다른 일러스트 작가들과 구분되는 점이 또 하나 있다면 마커나 물감이 아닌 컴퓨터로 작업을 한다는 점이지요. 지금은 대부분의 일러스트 작가분들이 컴퓨터를 사용해서도 작업을 하지만, 제이슨 브룩스는 바로 이 일러스트 작가들이 컴퓨터를 쓰도록 만든 장본인, 처음으로 작업 전반에 걸쳐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작가입니다.

또한 제이슨 브룩스Jason Brooks만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그림에서도 느껴지듯, 도시여성의 달콤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어쩌면 그의 그림을 ‘차도녀의 끝판왕’ 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미술 철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소비주의를 비판한 작품들은 많지만 소비의 달콤한 면을 부각시키는 그림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죠. 허나 Jason Brooks 는 현대를 살아가는, 소위 ‘잘 나가는’ 도시여성이 누리는 삶의 일정 부분을 작품으로 남깁니다. 그의 작품들이 보여 주는 화려한 색채 속에서, 여성들은 소비주의의 달콤함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준답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디스코 컴필레이션 앨범의 표지와도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물론 그의 작품들은 100 여개의 Hed Kandi 앨범 자켓 덕분에 유명세를 탔지만, 엘르와 같은 유명 잡지와도 일을 했었답니다. 달콤한 그의 일러스트를 탐내지 않을 곳이 어디가 있을까요?

(사용된 이미지와 그림은 제이슨 브룩스 공식 웹사이트 www.jason-brooks.com 과 헤드 캔디 웹사이트 www.hedkandi.com 에서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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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그리기 – 이현주

by Be-Blogger Korea on: 8월 3rd, 2012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시원한 곳에서 여유롭게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혼자 조용히 쉬고 싶어져요. 저는 그래서 종종 혼자 까페에 가서 잡지나 책을 보거나, 조그만 스케치북에 뭔가를 끄적이기도 하지요.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보며 새로운 영감을 받기도 하고요.

오늘은 마침 까페에 있는 잡지의 화보 컷이 눈에 띄어 그려 보기로 했답니다. 알록달록한 색의 메이크업에 비비드한 블루, 오렌지의 컬러 의상을 입고 있는 모델이에요. 컬러만큼이나 강렬한 눈빛이 마음에 드네요!

제가 요즘 자주 쓰는 컬러링 도구는 간단히 물을 더해 수채화 효과를 낼 수 있는 색연필과 크레용, 그리고 수채 물감입니다. 팔레트와 물감도 언제든 가지고 다니기 편한 작은 사이즈를 선호해요. 알록달록한 크레용과 물감의 컬러들이 예쁘지요?

준비가 다 되었으면 스케치를 시작해 볼까요? 저는 스케치를 콩테로 해 보았습니다. 정밀 묘사할 때가 아니면 슥슥 그리기도 쉽고 거친 느낌이 재미있는 효과를 줄 수 있어서 좋아하는 재료에요.
저는 고등학교 때는 그림을 전혀 그릴 일이 없다가 대학교 와서 거의 처음 그림을 배우다 보니, 아직 많이 미숙해서 조금씩 연습하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은 묘사를 중점으로 하지만, 나중에 그림 실력이 늘면 저만의 느낌 있는 일러스트를 그려 보고 싶어요!

이제 컬러링을 해야겠죠? 화보 속의 비비드한 컬러들을 표현하는 것이 오늘의 목표니까 인물의 피부는 비워 두고, 대신 의상과 액세서리, 메이크업에 집중할 거에요. 수채 크레용으로 원하는 컬러들을 채운 다음, 붓에 물을 묻혀 칠해 주면 수채화 같은 텍스처가 됩니다. 편리해서 애용하는 도구에요.

배경에도 여러 가지 컬러를 채우기로 했어요. 인물 주변을 짙은 녹색으로 칠한 것은 마티스의 그림에서 보았던 방법인데요, 깊은 공간감을 색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 주변을 점점 밝고 비비드한 색을 사용하니 그림이 훨씬 생기있어 보이네요. 알록달록한 색들이 쓰였지만 인물의 피부를 칠하지 않아 답답해 보이거나 지저분하지 않고 예쁜 것 같아요.

여러분도 저처럼 간단한 그림을 그려보는 건 어떠신가요? 꼭 멋있게 잘 그리는 것보다는 나만의 개성이 담긴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가치 있는 것이니, 편한 마음으로 그때 그때 떠오르는 것들을 그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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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적인 디테일을 담은 스토리보드: 포스트카드 디자인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5월 23rd, 2012

엽서라는 것은 일종의 편지지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따로 봉투가 필요 없을 만큼 단단한 카드보드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편지지와는 다르게 그림이 들어가기도 하고, 관광지에서 파는 것은 그 곳의 사진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엽서라는 것은 그만의 스토리와 감정을 사각형의 틀 안에 껴안고 있다. 자신만의 따뜻한 스토리와 감정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다면, 엽서라는 디테일에 좀더 공을 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

간혹 스케치북에 그렸던 러프 스케치들을 추려 보기도 하고,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그림을 재료 삼아 그려 보기도 한다. 평소에 간직하고 있던 사진이 있다면, 그것 또한 좋다.

사실 포스트카드를 처음 만들게 되었던 계기는 친구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아마 누구나 선물을 살 때 느꼈을 테지만, 뭔가 색다른 선물을 하기에는 마땅한 것이 없고, 그렇다고 평소 레퍼토리에 따라 선물을 사자니 마음이 영 내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 생각한 것이, 노트의 표지를 친구 이름으로 디자인 및 제본하여 선물하고, 엽서까지 함께 디자인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만든 포스트카드와 노트는 흔한 선물 이상으로 기쁨을 줄 수 있다.

포스트카드는 단순히 편지지가 아닌, 마음 이상의 것을 담고 있다. 굳이 손글씨가 들어가 있지 않더라도 이렇게 직접 만든 포스트카드는 그림 자체에 만든 이의 마음이 들어가 있어, 좀더 아날로그 느낌으로 상대방에게 사람 사이의 따스함을 전할 수 있다.

사람간에 중요한 것은 소통과 공감이 아닐까. 휴대폰이나 이메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의 소통은, 아날로그를 경험하며 자라온 세대와는 감성이 다르다. 아마 굳이 그 세대가 아니라도, 사람의 손이 직접 닿는 작업과 그 결과물이 지금의 소통보다 더 포근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시도하는 소통은 지금과는 다른 소통의 경로를 만들고, 공감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오래 전 펜을 꺼내 한번쯤 직접 손으로 써 보는 것은 어떨까?
나도 간만에 펜을 꺼내어, 서툰 글씨로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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