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 원단의 제작 과정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10월 29th, 2012

안녕하세요 안종우입니다.
어느새 추운 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계절이 바뀌는 만큼 요즘 들어 소품이라든지 침구류를 바꾸어 볼까 하고 살펴보게 됩니다. 얼마 전에도 쿠션을 만들겠다고 집에서 새로 나염을 했는데요, 하는 과정에 있어서 큰 공장에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제품을 만들어내는지 궁금했습니다. 한두 장의 원단을 저처럼 손으로 하지는 않을테고.. 하여 이들의 공장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지금부터 큰 공장에서 아름다운 컬러의 프린트들이 탄생되는 과정을 보여 드릴께요.

직물에 패턴을 나염하는데 있어 각각의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샘플을 만들어 봅니다. 스케치만을 해 보기도 하고, 컴퓨터로 그려 보기도 하고요. 큰 공장에서는 이러한 모든 패턴들을 실제로 나염을 해보며 테스팅할 수 있다는 거죠. 패턴을 디자인하는 과정에 있어 직접 출력하여 실제품으로 볼 수 있다는 건 꽤나 매력적인 일이 아닐까 싶네요. 이렇게 아트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패턴으로 기계가 정밀하게 나염을 하게 됩니다. 색 하나당 하나의 나염 판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어서 어떠한 사자가 그려진 패턴인데 사자가 주황색과 검은색, 그리고 노란색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총 3가지 나염판이 필요한 것이지요.

또한 나염 인쇄에서 어쩌면 많이 까다로울 수 있는 부분이 페인트 조합입니다.
집에서 컬러 프린트로 인쇄만 해 보아도 내가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을때가 많은데요, 나염을 위한 페인트 조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컬렉션 코디네이터와 함께 같은 초록색이라도 어떤 초록색이 알맞을지, 그리고 어떻게 색배합을 할지 고민을 하게 되지요. 제가 학부 시절, 제품에 뿌릴 옅은 파란색 페인트를 조합하는 데도 꽤나 많은 페인트를 버려 가며 색을 만들어 낸 것이 떠오르는 광경입니다.
색 배합을 만들어내는 한편, 다른 곳에서는 패턴을 나염하게 될 나염판을 제작하여 샘플 프린팅에 들어갑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이 샘플을 제품화할지 결정하게 되지요.

나염이 되고 나면 여러 기계들을 거쳐서 가열이 됩니다. 나염 후 열이 전해져야 페인트들이 패브릭에 잘 들러 붙게 되죠. 제가 집에서 작업할 때는 따로 방법이 없어 다리미로 열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원단들은 전 세계의 매장으로 뻗어 나가게 됩니다. 원단들은 쿠션이 되기도 하고 가방이 되기도 하며, 의류가 되기도 하지요. 원단의 공정 과정을 보고 나면, 매장에서 제품만 보아도 괜시리 그 과정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들의 숨은 노고들이 틈틈히 보이는 기분이 되곤 하지요. 원단 패턴 샘플의 제작과정이 궁금하셨던 분들께선 오늘 조금은 속이 시원해졌으리라 보아요!

(사용된 이미지와 그림은 www.bigactive.com에서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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