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눔의 방법: 아름다운 가게 – 이현주

by Be-Blogger Korea on: 9월 20th, 2012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데 여러분은 따뜻하게 하고 다니시나요? 체온을 높이는 것 만큼이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일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며칠 전, 저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다녀왔답니다. 제가 방문한 강남구청역점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게가 깨끗하고 예쁜 편이었는데, 태풍으로 인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꽤 손님들이 많았어요.
아름다운 가게는 옷만 취급하는 줄 알았는데, 여러 가지 다양한 물건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학용품서부터 장난감, 안경, 책, 음반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더라구요.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게 옷이라서 헌옷가게라는 인식이 퍼져 있는 것 같네요. 이 외에도 친환경 및 유기농 식품도 판매하고, 예약을 하면 개인이나 단체의 기부 바자회 등도 가게에서 열어 준다고 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흥미로운 곳이에요!

아름다운 가게의 옷들은 모두 기부를 통한 옷들이에요. 잘 입지 않는 옷들을 개인적으로 기부하기도 하고, 몇몇 가게의 사장님들이 재고를 기부하시기도 한다네요.
쉽게 기부하면서 봉사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헌 옷들이나 재고 등이 엄청난 폐기물이 되지 않고 다시 소비된다는 점에 있어서 환경 보호의 의미도 크답니다. 사실 요즘 싼 값에 유행을 따라갈 수 있는 패스트 패션이 유행이라 의류 폐기물 문제가 심각한데요, 그러한 점에서 아름다운 가게는 의류학을 공부하고 있는 저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어요.

옷들이 색깔별로 진열되어 있었는데,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또한 색깔별로 진열되어 있어 보기에도 예뻤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가격이었어요. 아무리 재활용하는 옷들이라지만 이렇게 저렴할 수가! 티셔츠는 대부분 3,500원이고 원피스 종류는 5,500원 선이었는데, 유명 브랜드나 옛날 양장점에서 만든 품질 좋은 옷들도 많답니다. 다양한 옷들이 모여있으니 잘 매칭해서 고른다면 나만의 개성이 있는 빈티지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가게의 수익은 국내외 소외계층과 공익단체를 지원하는데 쓰인다고 하니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네요. 이 외에도 여러가지 나눔 캠페인과 지구사랑 프로젝트들도 하고 있다는데, 이 기회에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 보려고요. 직접 봉사자로 참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아름다운 가게에서 여러분도 기부와 나눔, 지구사랑을 실천해 보세요. 남을 도와주면서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거에요!

 
 

Leave your comment

 5월, 환경 그리고 영화 – 이문지

by Be-Blogger Korea on: 5월 15th, 2012

무언가를 살리고자 한다는 것은 무언가가 죽어가고 있다는 걸 뜻합니다. 가령 현재 가장 도래되고 있는 문제, ‘환경’말입니다.
살리려고 무던히 애를 쓰고 있으니, 슬프게도 죽어간다는 말이겠죠. 환경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은 그저 자신을 둘러싼 하나의 배경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환경’이란 ‘지구’ 그리고 ‘생태’를 말합니다. 그 안에는 물론 큰 의미로 ‘자연’이 있지요.

한국에서 가장 큰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만큼 치명적으로 오염된 곳이 바로 ‘서울’입니다. 많은 걸 할 수 있지만 환경이라는 가치를 포기해야만 했던 서울, 서울에서는 벌써 아홉 번째 환경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환경에 대한 생각, 그리고 내가 지구에 사는 한 사람으로써 얼마나 부끄럽게 살아왔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영화제이지요.

환경 영화제는 벚꽃이 흩날리는 봄에 펼쳐집니다. 환경이 새롭게 탄생되는 봄, 그리고 5월에 열리는 환경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기 위해 ‘용산 CGV’로 향했습니다. 수 많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환경 오염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음에도 저는 환경 보호를 위해 당장에 할 수 있는 것이 적다는 사실에 매번 탄식했습니다. 다른 의미로 슬픔이지요. ‘인간은 뭐든 할 수 있다.’라는 말과 인간이야 말로 신의 모태라고 일컬어지는데 정작 파괴한 자연을 다시 살릴 수 없으니까요.

영화를 보는 것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인가 에코라는 것이 트렌드가 되어 패션 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취지는 좋으나 선뜻 참여하기 힘들었던 건 그것이 한 때 일 뿐 영원하지 않을 거라는 비평에서였습니다. 소재로써 에코의 붐이 어느 정도 가시고, 제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것은 산림을 파기하고 먹거리에 쓰이는 소재를 제공하기 바빠 보이는 행위였습니다. 자본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이해는 하지만 이토록 우리가 열광하는 음식이 결국 많은 걸 죽인다고 생각하니 비탄에 잠겼지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고기’입니다.

인간의 수 보다 많은 소를 보다 좋은 품질로 기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경작지가 훼손되었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소의 고기를 얻기 위해 인간은 농사를 짓게 되었죠. 소는 되새김질로 메탄가스를 배출하고 지구 온난화의 가장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기’에 대한 영화를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동물 보호를 위함이 아니라 오직 자연을 보호하기 위함이지요. 사람들은 더러 그 영화를 통해 어떤 변화가 일어났냐고 묻습니다. 그에 대한 답으로 대체 음식을 찾고 있다고 했죠. 고기는 소위 씹히는 맛을 못 잊어 포기를 거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육질이라고 불리는 그 맛은 콩이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영화를 본 후 두부 스테이크 만들기에 온 정신을 쏟고 있습니다. 환경영화제의 영화는 삶에서 무언가를 찾고 발견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사실 전 아직도 PT 병을 사용하고 있고, 뚜껑과 병을 분리하는 습관이 들지 않아 고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시원시원하게 쓰이는 글씨가 좋아 종이는 또 얼마나 잘 쓰고 있는 지 몰라요.
환경을 위해 너무 많은 걸 할 필요는 없고, 하나만 잘 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은 걸 하면 지칠 수 있기에 말이죠. 저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살고 있는 지구의 ‘바람(wind)’이 처음 맞았던 그 때처럼 무언가를 싣고 와주는 ‘투명한 상태’ 그대로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그 바람에 내 평생 가기 힘든 곳의 냄새가 배어 있어 굳이 떠나지 않아도 날 여행시켜 주죠. 자연 안에 예술이 그리고 많은 시가 탄생하니 저는 자연 안에서 오래도록 머물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환경에 대한 것을 함부로 지나칠 수 없어요.

내가 마른 짚을 줄 때마다 나와 눈이 마주쳤던, 이웃집의 소를 기억하며.

 
 

Leave your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