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 미군부대 공연 이야기 – Boni

by Be-Blogger Korea on: 7월 6th, 2012

안녕하세요, 보니입니다. 오늘은 지난 수요일에 제가 참여한 미군부대 공연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려고 해요.
미군 부대 공연, 많이 생소하신가요?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들은 마치 우리의 방송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처럼 자신들을 위한 파티, 공연을 꾸준히 열고 있답니다. 이름만 들어도 잘 알법한 미국의 유명 가수를 초청도 하고요. 제가 이 미군 부대 공연 무대에 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에요.

참, 처음 공연 섭외되었을 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요.
공연을 책임지는 미군 소령이 우연히 제 UCC 영상을 보고 반해서 꼭 실제 무대를 보고 싶어서 저를 섭외하셨다고 해요. 특히, 제 목소리가 그들 나름의 향수를 자극했다고 해야 하나? 한국 가수들에게서는 좀처럼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느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 생각에 한국엔 알앤비 음악을 하는 이들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혜택을 본 게 아닌가 싶었는데,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 목소리가 알앤비를 부르는 수많은 가수 중에서도 상당히 독특하고 매력적이었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역시 제 매력은 만국공통이에요. 하하하~

이렇게 칭찬과 함께 첫 미군 부대 공연을 마쳤고, 두 번째인 이번은 좀 더 특별하게 라이브 풀 밴드 공연을 보고 싶다고 해서 밴드 분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미군 부대 공연은 아무래도 부대 안에서 펼쳐지는 터라, 공연 환경이 그리 좋지는 않아요. 한참 노래를 하고 있으면 무대 앞으로 탱크가 지나간다 든지, 훈련 중인 미군 그룹의 구령 소리가 들리는 등 웃음을 참기가 어려운 상황도 아주 자연스럽게 벌어진답니다.
그런데, 정말 좋다고 느끼는 건 관객들의 호응이에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특유의 분위기 덕분인지 제 노래를 들으며 즐기는 그 모습은 신선하면서도 역으로 많은 에너지를 줘요. 눈빛을 맞추는 데도 거리낌이 없고, 공연 내용을 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는 것과 공연 자체를 개인적으로 즐기는 모습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올 때의 감정은 뭐랄까. 부럽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굉장한 에너지가 있어요.

또, 미군 부대 공연의 관객들은 대부분 미군들의 가족, 지인입니다. 규모가 큰 가족 행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다양한 연령층과 인종이 모인 페스티벌 같기도 하고요. 요즘 우리도 음악페스티벌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의외로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공연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다양한 관람객들이 모였으면 좋겠어요.

YouTube Preview Image

저는 9월에 또 미군 부대의 무대에 설 예정이에요. 아마도 특별한 사항이 생기지 않으면 미군 부대 공연은 꾸준히 설 것 같아요. 여러분도 직접 관람하실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일반인 관람은 안 된다고 하네요. 대신 6일날 제 싱글이 발매 되면 많은 활동과 더불어 더 많이 찾아 뵙겠습니다.

비 오는 요즘, 꼭 건강 잘 돌보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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