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디자인 모델링 이야기 – 안종우

by Be-Blogger Korea on: 11월 22nd, 2012

안녕하세요, 안종우입니다.
작년 겨울 크리스마스 아이템을 준비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다시 또 겨울이 찾아왔네요. 일년이 짧기도 하지만 그간 늘어난 작품 수를 보면 1년이란 시간이 있긴 있었구나 싶어요. 전시 작품준비를 하면서 조명을 하나 더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 과정을 보여드리고자 해요. 작품 준비 과정에서 목업 단계 이전에 3D 모델링도 있었는데 전에 보여 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오늘은 모델링 위주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저 위에 나열된 것들이 이번 조명들이에요. 나름의 재질과 종류들이 다양하죠? 3D 로 모델링을 하게되면 편한 점이, 다양한 재질이나 모양을 금세 잡아 보고 시각화 해서 정보를 보여준다는 점이죠. 작업 중에 ‘ 렌더링 ‘ 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는 설계된 구조물에 물감을 칠해서 색을 입히는 과정이라 보시면 돼요. 프로그램상의 빛과 재질 설정만 섬세하게 해주어도 이것이 실제 사진인지 그래픽인지 구분 못할 정도가 된답니다.
하지만 저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제작 이전 단계에서의 형태 확인이나 질감 확인이기에 그정도 섬세한 작업까지 진행하진 않고요.

3D 모델링 툴에서 처음부터 스케치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역시 손으로 그리는게 편한지라 이렇게 먼저 스케치를 해 두었어요. 설정해 보고 싶은 재질들의 종류나 구조를 써 보기도 하구요. 이렇게 스케치가 끝나면 컴퓨터상으로 그리기 시작한답니다.

스케치 툴의 모습이에요. 다양한 버튼들이 보이시죠? 처음 봤을 땐 버튼이 너무 많아 몇개만 쓰겠지 했는데 쓰다보면 하나하나 다 쓰게 되더라구요.

일반적으로 형태 작업을 할 때는 위와 같은 화면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 렌더링 ‘ 과정을 거치게 되면 짠 하고 다음과 같이 사실적으로 그림이 바뀌게 됩니다. 물론 한번에 뚝딱 나오면 좋겠지만서도 이 렌더링 과정이라는게 컴퓨터가 일일이 빛을 고려하여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다 보니… 제 노트북으로는 시간이 조금 걸리네요. 학교에서 과제를 하거나 해서 조금 해상도가 좋은 그래픽 아웃풋을 얻고자 하면 가장 오래 기다렸던 렌더링시간은 17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17 시간째에 고지를 앞에 두고 컴퓨터가 에러가 나서 멈춰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물론 렌더링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렌더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아요. 실제 그림과 비슷하게 연출이 되다 보니 어느 정도 재질에 대한 선택의 폭을 줄일 수도 있구요. 이래저래 작품 샘플을 직접 만들어 비교를 해 보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듯 그래픽 작업을 통해 미리 내다보는 경우도 있답니다.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그래픽 작업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 실제로 만들었을 때 또한 좋을지는 미지수라는점이에요. 뭐든 사람이 손으로 만지게 되는 제품의 형태이기에 샘플은 역시 직접 만들어서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게 좋기는 하더라구요.

완성이 되고나면 몇가지를 추스려서 결정을 하게 돼요. 그 과정에서 디테일도 확인하게 되구요.

그래픽 작업은 직접 만져 볼수가 없어서 사용성이나 실제 제품으로 구현했을 때 사람에게로 직접 느껴지는 감성을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현실에서 구현하기 힘들거나 존재할 수 없는 부분을 구현해 줄 수 있지요. 그렇기에 그래픽 툴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래픽 작업이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그래픽 툴만으로 컨셉 디자인을 하시는 분도 많으시고, 디자인이 아닌 아트웍을 하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이제 남은 건 실제 제품으로 샘플링하는 작업이 남았네요.  툴만으로도 매력있는 모델링 작업은 어떠셨나요? 차후에는 모델링을 이용한 영상 작업에 대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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